(CNB=권이재 기자) 부산시 농업기술센터(센터소장 김태수)는 최근 도시텃밭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시내에 있는 주말농장, 자투리텃밭, 옥상텃밭 등 토양에 대해서 누구나 신청하면 무료로 토양의 건강상태를 검사해주는 '토양검정 서비스' 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토양종합검정은 건강상태를 알기 위해 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는 것처럼 토양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토양 내 pH(산도), 유기물, 염류농도, 양분보유능력 등 11개 항목을 정밀 검정해 토양 속 영양분의 과부족 상태와 문제점을 분석해 적절한 퇴비 및 비료 사용량 등 토양시비처방서를 발급하게 된다.
토양종합검정 대상은 농작물(과수·채소·화훼)을 재배하기 위한 토양으로 부산농업인이나 텃밭을 운영, 재배하는 시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토양검정 비용은 무료이고, 분석의뢰 후 약 2주 후면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토양분석을 의뢰할 때에는 토양을 직접 채취해 가져와야 한다. 토양은 겉흙을 1~2cm 걷어낸 후 뿌리근처 15cm정도 깊이로 채취해야 하며, 1필지 기준으로 3~4군데 500g정도 채취해 골고루 섞어서 제출하면 된다.
도시민 편의를 위해 제11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26일부터 29일까지, BEXCO 1전시관) 기간 중에도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홍보관으로 직접 토양을 가져오면 접수가 가능하다. 그 밖에 토양검정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051-970-3770~1)으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김태수 소장은 "농업인 뿐만 아니라 도시텃밭을 가꾸는 많은 시민들이 토양검정 서비스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