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7일 성남시 중원구 아이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성남·광주지역 핵심당원 연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7일 천안함 폭침에 대한 야당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지난 5년간 천안함 폭침에 대해 북한의 소행을 인정하지 않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문재인 대표가 천안함 폭침이 북한에 의한 소행이라며 사실상 처음 명시적 언급을 했다. 

이에 김 대표는 새정치연합의 과거 행적을 들어 국론분열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그는 이날 4·29 보궐선거가 열리는 경기 성남 중원구의 아이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당원연수 행사에 참석해 “이제 이것(북한의 소행)을 인정한다고 하면 지난 5년간 잘못 주장한 것에 대해 책임은 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과거 사실과 다르게 언동해서 우리 국론을 크게 분열시킨 데 대한 입장 표명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010년 3월26일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같은 해 6월29일, 국회의 북한에 대한 천안함 폭침 규탄결의안에 대해 당시 민주당(새정치연합 전신) 의원 69명이 반대표를 던진 것을 거론하며 “이게 과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할 일인지 지금 생각해도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대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발언을 했더니 새정치연합이 저보고 종북몰이를 그만 하라고 비판하고 나섰지만 이런 것은 역사에 기록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잊어서는 안 될 굉장히 중요한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주민)은 지옥 같은 생활을 하고 있고, 김정은 집단이 하는 것을 보면 이 독재정권은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며 “이제 새정치연합은 왜 대북규탄결의안을 반대하고, 북한인권법에 반대하는지에 대해 국민 앞에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