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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친정엄마가 생겼어요"…결혼이민자 친정어머니 결연

강원농협, 결혼이민자 5명 농촌생활 적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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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5.03.26 10:50:24

강원도 내 결혼이민여성들이  소소한 농촌생활을 꼼꼼하게 챙겨줄 친정엄마를 갖게 됐다.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는 25일 오전 홍천군 서석면 체육공원에서 안정적인 농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농촌 여성결혼이민자 친정부모 인연맺기 결연식'을 가졌다.

 

이날 황근순(62) 씨가 베트남 출신 이수경(30) 씨의 친정어머니로 새롭게 인연을 맺는 등 5명의 베트남 주부들이 50세 이상 안흥농협 농가주부모임 회원들과 친정어머니 인연을 맺었다.

 

친정어머니 인연맺기는 강원농협이 결혼이민여성의 안정적인 농촌생활 조기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이들 새 모녀는 전통고추장 담기를 함께하며 돈독한 정을 쌓았다.

 

이어 고향주부·농가주부모임 회원들과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 고추장 담그기 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농가주부 회원들이 직접 메주를 쑤고 띄운 우리콩 3가마로 재래식 고추장을 만들었다.

 

이날 만든 재래식 고추장은 도내 고향주부모임.농가주부모임 봉사단에서 보살피는 농촌지역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및 조손가정 등 어려운 이웃 700여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강원농협 조완규 본부장은 "이번 전통 장 담그기 행사는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한국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서 "특히 만들어진 전통 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좋은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이웃사랑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강원지역본부와 (사)고향주부모임 강원도지회, (사)농가주부모임 강원도연합회는 25일 오전 홍천군 서석면 체육공원에서 사랑의 전통장 담그기 및 나눔 대축제와 농촌 여성결혼이민자 친정부모 인연맺기 결연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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