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부산시는 역사성과 삶의 애환이 있지만, 익숙해서 무심히 지나쳐버리고 잊혀져가는 뒷골목에 대한 추억과 부산을 속속들이 알리고 들여다볼 수 있는 '부산 속 들여다보기' 관광코스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관광코스는 (사)서비스기업경영포럼(회장 이정실 동명대 교수)과 공동으로 사전답사를 통해 선정하고, 매월 투어진행은 포럼이 주관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삶의 공간에 밀착돼 있어서, 아픈 역사와 부끄러운 과거라서, 묻어버리고 잊고 지냈던 공간을 매월 3~4시간 정도 해설사와 동행하면서 살아 온 이야기, 살아갈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부산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사업이다. 부산다운 매력의 재발견으로 새롭게 부산을 재조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8일 영도구를 시작으로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20명의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투어를 진행한다. 영도구 코스는 영도가 가지는 주요 의미를 되새기고자 조선소를 중심으로 영도다리(현인동상 앞)~옛 도선장~깡깡이 길~용신당~옛 영도전차종점~최초 조선소(다나까 조선소)~흰여울문화마을까지이다. 특히, 흰여울문화마을에서는 보물찾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재미와 함께 보물찾기를 완성한 참가자에게는 영도구 특산품을 선물로 제공한다.
4월에는 동래구에서 코스가 진행된다. 박차정의사 생가를 시작으로 동래부동헌~송공단~동래시장을 거쳐 복천동고분군~동래읍성역사관~동래읍성~동래향교를 답사한다. 부산의 고유한 인문사회, 근대문화역사가 가진 의의와 과거가 매력적으로 다가와, 현재,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부산 속 들여다보기 사업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부산의 숨겨진 보석같은 곳을 관광코스로 개발하고, 시민, 학생 및 관광객 대상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 최종 관광코스화를 하는 등 새로운 관광상품의 단초를 제공함과 지역내 소비를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와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재미와 체험을 제공해 새로운 부산의 매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