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문호)는 봄 행락철을 맞아 등산객 증가와 함께 산악사고에 주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날씨가 풀리면서 산을 찾는 등산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데, 3~4월은 9~10월에 이어 산악사고가 많아지는 시기이다.
최근 마니산을 찾은 50대 남성 두 명은 급성복통과 낙상으로 머리부상을 당해 소방헬기가 출동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큰 일교차와 함께 산 능선, 등산로 낙엽 아래에 녹지 않은 눈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다.
한편, 최근 2년(‘13~‘14)간 인천 관내에서 산악사고로 인한 구조인원은 모두 782명 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는 40~60대가 405명으로 전체의 51.8%를 차지했으며, 요일별로는 토요일에 247명(31.5%), 일요일에 272명(34.8%)이 구조됐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요즘 같은 해빙기 산행 시에는 잔설과 낙엽 밑 빙판에 주의하고 아이젠 등 겨울산행 장비를 챙기는 한편, 산 중턱에서 흘러내리는 낙석 주의, 조난·기상변화에 따른 여벌 옷 준비, 등산로를 벗어난다거나 무리한 산행 삼가 등 어느 때보다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