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부산시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실시한 '2015년 도시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프로젝트' 공모에 서구 남부민동 샛디마을, 영도구 청학동 해돋이마을, 사하구 감천동 감천문화마을, 사상구 학장동 솔밭마을 등 4개소가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의 7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게만 지원되는 집수리지원사업(곰팡이 제거, 지붕방수 등), 재해위험방지시설 설치, 지역주민 커뮤니티시설 건립지원 등 생활인프라 개선사업, 어르신 일자리 창출 지원, 복합 의료 POP-UP 서비스, 공동화장실 조성 등 휴먼케어사업으로 추진된다.
'2015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은 지역행복생활권사업의 신규사업으로 전국에서 총 72건이 응모됐으며, 이 중에서 30건이 최종 선정됐다. 시는 지난 2월 6일 지역발전위원회에 총 11건을 신청해 그 중 1차 서류심사에서 6건이 선정됐고, 2차 현장평가 심사를 거쳐 이번에 최종 4건이 선정돼 올해 4월부터 2018년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향후 시가 추진하는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비는 지역발전위원회, 관계부처 및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지원단 맞춤형 컨설팅과정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각 대상지별 사업내용으로 우선 서구는 남부민동 샛디마을에 집수리지원 사업, 폐·공가 철거사업, 소방도로개설 및 골목길 정비사업, 마을발전소건립, 톤즈가게(기념품 판매)를 운영하게 된다.
영도구는 청학동 해돋이마을에 집수리지원사업, 재해방재시설, 셉테드사업, 소방도로개설, 복합커뮤니티센터 및 행복주택 건립, 공동텃밭조성, 공동체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한다.
사하구는 감천동 감천문화마을 일원으로 집수리지원사업, 빈집활용 공동샤워장 설치, 동네주차장 건립, 비상소화장치 설치, 도시농업공원 및 다목적광장조성, 공동체역량강화사업을 하게 된다.
사상구는 학장동 솔밭마을로 집수리지원사업, 공동화장실 개선, 골목길정비사업, 폐·공가철거지 손바닥 공원조성, 쪽방촌 공동홈 리모델링, 공동작업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간 소외되었던 가장 빈곤한 최하층 지역이 이 사업을 통해 주민 스스로가 참여해 주민들이 공감하는 사업들이 진행될 것이며, 민관단체와 MOU 등을 통해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간다면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주민들의 공동체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이 활성화 될 것이다" 며 "앞으로도 취약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