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오늘쪽)가 23일 발표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주간정례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지난 3주간 하락세를 마감하고 0.9%포인트 상승한 24.9%를 기록하며 11주 연속 선두를 이어갔으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는 1.0%p 상승한 11.8%를 기록해 4주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박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0.1%포인트 하락한 42.7%를 기록했다.(사진=연합뉴스)

23일 발표한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문 대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7.1%p 상승), 광주·전라(6.8%p 상승)와 부산·경남·울산(4.5%p 상승), 연령별로는 30대(4.4%p 상승)와 20대(3.2%p 상승)에서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대표 청와대회동을 했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대구·경북 지역과 60대 이상에서 선두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경기·인천(3.1%p 상승), 연령별로는 60대 이상(2.7%p 상승)과 20대(1.9%p 상승)에서 오름세를 보인데 힘입어  1.0%p 상승한 11.8%를 기록해 4주 연속 2위 자리를 지켰으며, 김 대표와 문 대표와의 격차는 13.1%p로 이전보다 0.1%p 좁혀졌다.

그리고 광주·전라(7.8%p 상승)와 경기·인천(4.3%p 상승), 연령별로는 20대(7.7%p 상승)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난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1.2%p 반등한 11.5%로 지난 2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며 3위를 유지했다.

4위는 대전·충청·세종(2.2%p 상승)과 60대 이상(1.9%p 상승)에서 2위를 기록, 강세를 보인 이완구 총리가 7.9%로 4위에 올랐으며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대표는 6.8%로 0.6%p 하락했지만 5위를 지켰다.

또한 무상급식 중단 선언으로 논란이 된 홍준표 경남지사는 0.3%p 상승한 6.0%로 3주 연속 상승세를 타며 8위에서 6위로 순위가 두 계단 뛰어올랐다. 홍 지사의 지지율은 주로 대전·충청·세종(3.5%p 상승), 서울(2.9%p 상승), 중도층(2.6%p 상승)에서 올랐고, 특히 보수층(10.5%)에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반면 무상급식 중단 직격탄을 맞은 부산·울산·경남(2.1%p 하락)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김문수 위원장이 5.3%로 7위, 정몽준 전 대표가 4.8%로 8위, 안희정 지사가 3.6%로 9위, 남경필 지사가 3.0%로 10위에 그쳤다.

한편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전주보다 1.8%포인트 하락한 37.3%를 기록했으며, 새정치연합 역시 4.0%포인트 하락한 26.4%를 기록하며 지난주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정의당은 1.7%포인트 오른 4.8%를 기록했으며 무당층은 3.7%포인트 증가한 29.7%로 30%에 근접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0.1%포인트 하락한 42.7%(매우 잘함 13.0%, 잘하는 편 29.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1%포인트 상승한 52.3%(매우 잘못함 31.3%, 잘못하는 편 21.0%)로 높아졌다.‘모름·무응답’은 2.0%포인트 감소한 5.0%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를 병행한 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2.0%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