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3일 5·24 조치와 관련해 일방적인 해제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을 ‘북한의 무자비한 도발 행위’로 규정한 뒤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5·24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5년 전 역사를 상기한다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식의 일방적 해제는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을 인정하고 책임자 처벌, 사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등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상황에서 일부에서 5·24 조치의 전면 해제를 주장하고 있다”며 “5·24 조치의 변경을 검토한다면 5년 전 역사에 대한 단호한 입장과 결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국내 도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표가 사드 논란에 대해 ‘진정한 주권 국가라고 자부하기에 부끄럽다’고 한 말씀이 사드 도입에 반대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반대의 뜻을 말한 것인가”라며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서는 “최대한 (여야)합의안을 도출하고, 만일 합의안을 만들지 못해도 대타협기구는 약속한 대로 28일 활동을 종료하고 특위로 개혁안을 넘겨 5월6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