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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중단 설전, 문재인-홍준표 상경비행기서 조우

문, 이코노미석-홍 비즈니스석 ‘어색한 만남’…누리꾼 분노 터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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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5.03.20 18:31:15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18일 오후 무상급식 중단을 놓고 설전을 벌였던 당일 오후 상경하는 비행기에서 어색한 만남이 이뤄진 것은 물론 두 사람의 좌석이 공교롭게도 문 대표는 이코노미석, 홍 지사는 비즈니스석을 예약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김해=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18일 오후 무상급식 중단을 놓고 설전을 벌였던 당일 오후 상경하는 비행기에서 어색한 만남이 이뤄진 것은 물론 두 사람의 좌석이 공교롭게도 문 대표는 이코노미석, 홍 지사는 비즈니스석을 예약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정치권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도청에서 홍준표 지사와 회동을 마친 뒤 인근 초등학교를 찾아가 급식 봉사와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무상급식 행보를 이어간 뒤 김해공항에 도착해 서울행 비행기에 탔다가 맨 앞줄 비즈니스석에 앉아 있는 홍 지사와 우연히 마주친 것이다.

이날 문 대표는 오후 6시에 예정된 한·몽 수교 25주년 사진전 행사 참석을 위해, 홍 지사는 오후 9시 30분 시사프로 생방송 출연을 위해 김포로 향하는 5시 30분 비행기에 탔는데 비즈니스석은 비행기 앞쪽에, 이코노미석은 그 뒤쪽에 있기 때문에 문 대표가 자기 자리에 앉으려면 먼저 와서 자리를 잡고 있던 홍 지사 곁을 지나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홍 지사를 발견한 문 대표는 “또 뵙게 됐다”고 인사를 건네자  홍 지사는 “이제 올라가시느냐”고 답함으로써 이날 ‘어색한 주우는 끝났다.

문 대표와 홍지사는 앞서 가진 회동에서 홍 지사는 무상급식 중단 근거로 재정 부족을 들었고, 문 대표는 재정문제보다는 지도자의 의지 문제라고 지적하는 등 두 사람의 의견 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문 대표는 “벽에다 얘기하는 느낌이었다”, 홍 지사는 “다시 만날 일이 없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문 대표의 이코노미석 이용에 대해 당 관계자는 “당 내 규정에 비행기 이용 등급 규정이 따로 있진 않지만 이코노미석을 이용한다”고 말했으며, 홍 지사의 비즈니스석 이용과 관련해서는 경남도청 관계자는 “늘 비즈니석을 이용하지는 않지만 지사님이 피곤하다고 할 때 비즈니석을 예매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물론 공무원 여비규정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은 차관급 예우를 받기 때문에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지만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날카로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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