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지난해 8월 17일 ~ 8월 21일 울산지역에 275.4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있었다.
8월 25일에는 울주군 서생면에 시간당 최고 131.5mm의 집중호우가 내려 6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1백17억원의 복구비가 투입됐다.
특히, 올여름에는 엘니뇨현상으로 호우가 빈발하는 등 이상 기상에 의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기상 전망이 나오고 있어, 울산시는 20일 오후 1시부터 '집중호우 대비 재난대응훈련' 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국민안전처)가 주관하고 중앙부처,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이 참가하는 통합 동시 훈련이다.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침수피해 발생을 가정해 상황판단회의 개최, 13개 협업기능별 현장대응 및 수습상황 보고체계 확립을 훈련 내용으로 하고 있다.
훈련 진행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훈련 메시지를 받아 시청 구관 7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주요 관계부서 담당 사무관이 참석해 집중호우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비상근무 단계를 결정,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또, 다양한 재난상황에 대비해 도로침수, 공장침수, 교량 유실 및 낙석 발생 등에 의한 교통두절, 농경지 침수, 주택침수에 따른 이재민 발생, 변압기 파손에 따른 정전발생, 전화·통신 두절, 재난쓰레기 발생, 하천제방 유실 등 종합적인 도상훈련이 전개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대응훈련이 가상 상황이 아닌 실제 상황이라 생각하고 훈련에 임해 앞으로 올 태풍이나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