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부산시는 도시 이미지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시내 곳곳에 산재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는 노후간판 정비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2012년부터 노후간판 교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총 5천8백32개 간판 교체 신청을 받아 노후·미관저해 간판 2천9백95개를 교체했다.
올해는 노후간판 1천개 교체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비효과가 높은 지역을 지정해 간판을 교체하는 집중교체 개수를 지난해 3백개에서 6백개로 늘린다. 간판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집중교체지역에 대해 부산옥외광고협회에서 감리를 실시하고, 도시미관 개선과 아름다운 간판을 제작할 수 있도록 간판제작 초기단계부터 전문가에게 간판의 디자인 컨설팅을 받도록 의무화했다.
사업은 △가로(가로 폭), 세로(창문사이 벽면 폭) 초과 등 불법간판 및 미관저해 대형 간판 △원색사용, 미풍양속 저해 간판 △도시미관을 해치는 저품격 간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4월 30일까지 구·군 자체조사 및 시민들로부터 교체대상 간판을 접수받고 접수된 간판은 구·군의 사전조사(현장조사 및 U-옥외광고물통합관제시스템 활용)를 거친다. 이후 5월 부산시 광고물관리 및 디자인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구·군별 지원개수를 선정하면, 구·군에서는 자체 광고물심의회를 거쳐 최종 교체대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부산시는 옥외광고물 등 관리조례의 규정에 맞도록 교체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업소 당 간판 제작비의 90%(간판 당 1백만원, 업소 당 2백만원 이내)를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간판의 디자인 수준을 향상시키고 사업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마련 할 계획이다" 며 "간판이 아름다운 부산을 만들기 위한 이번 사업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노후간판교체사업 외에도 △현수막 수거보상제 전면시행(2014, 전국 최초) △옥외광고물 통합관제시스템 구축(2014, 전국 최초) △옥외광고물 일제 전수조사 실시(2014, 전국 최초, 지자체 주관) △분기별 특정업종 불법간판 정비 등 불법광고물 점진적 해소를 위한 끊임없는 시책 개발로 2014년도 행정자치부 옥외광고물 평가 전국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