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3.19 08:45:28
무더기 해고위기에 내몰렸던 강원랜드 계약직 사원 244명 가운데 210명이 정규직으로 안정된 근무여건을 갖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염동열 국회의원과 협의를 통해 계약해지 통고를 받았거나 통고가 예정된 계약직 사원 244명 중 21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합의했다. 나머지 34명 가운데 2013년 3월 25일 선발된 14기 교육생 16명은 평가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최종 계약해지됐다. 2013년 5월 27일 선발된 15기 교육생 18명은 근무조건에 부적합한 인원을 제외하고 연중 명예퇴직자 등 결원 발생시 정규직을 전환키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새누리당 염동열 국회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와 강원랜드 계약직 사원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협의를 갖고 244명 중 21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최종 확정하고 산업통상산업부를 통해 강원랜드에 통보키로 했다.
앞서 염동열 의원은 지난 17일 강원랜드 계약직 사원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기획재정부 방문규 제2차관과 최종적으로 합의했으며, 이 결과에 대한 발표를 두고 18일 마지막 공개여부 조율, 염동열 의원이 직접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
이로써 한 달여간 진행된 강원랜드 계약직 사원 무더기 해고위기는 일단락됐다.
염동열 의원은 이와 관련 "사실상 100%에 가까운 인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데 대해 한없는 보람과 기쁨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회사의 방침상 부득이 정규직 전환이 되지 않은 1차(14기) 평가기준에 부합되지 않은 인원과 2차에 발생할 일부 직원에 대해서는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염동열 의원은 지난달 17일 설 명절을 맞아 지역을 방문하던 과정에서 계약직 사원의 계약해지 사실을 전해 들었고, 이후 지역주민 간담회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등에 재검토를 요구하는 한편 도 출신 국회의원 8명과 공동으로 대응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공동으로 대응해 사태를 해결하게 됐다.
한편 강원랜드 계약직 사원 무더기 해고위기는 강원랜드가 지난 2012년 11월 테이블 게임 68대와 머신 게임 400대, 좌석수 959석 등 카지노 증설로 같은 해 12월 14기 교육생 320명과 이듬해 4월 15기 교육생 198명 총 518명을 선발, 현재 465명이 근무 중인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정원 협의 결과 294명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승인하지 않자 강원랜드는 이들 교육생들 중 244명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거나 할 계획이어서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