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5.03.18 13:58:27
고양시 최성 시장은 18일 킨텍스에서 열린 하버드대학 주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모의 유엔총회인 '월드문(WorldMUN)'의 기조연설에서 “북핵문제와 동북아 평화문제의 포괄적 일괄타결을 위해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한반도 평화특사로 파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영어로 기조연설을 한 최성 고양시장은 김대중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데 주역을 담당했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외교통상부 장관시절 국회의원으로서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해 온 외교안보문제의 최고전문가다. 이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4가지 해법과 신 평화통일운동의 국제적 연대를 제안해 전 세계 117개국 2,500여명의 대학생과 글로벌 차세대 지도자들의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는 반응이다.
이날 최성 시장이 밝힌 한반도 4가지 평화해법 중에서 인상적인 내용은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남북관계 개선 및 6자회담 복귀 등에 신뢰어린 접근을 해 온다면 미.일.중.러를 포함한 EU와 UN 등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대규모 경제지원을 포함한 ‘북한식 신 마샬플랜’을 구체적으로 준비한다는 방안이다.
또한 최 시장은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포함해 동북아의 영토분쟁 그리고 일본 아베정권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역사왜곡 문제 등 신군국주의적인 행보 등을 저지하고 동북아의 공동번영을 위해 국제적인 신평화통일운동이 절실히 요구된다”면서 전 세계 차세대 청년지도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타임지 등 세계 유수 언론이 극찬한 국제 모의유엔 총회로서 최 시장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4가지 해법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한반도 평화특사 제안 그리고 국제적인 신평화통일운동을 전체 총회의 공식 의제로 삼아줄 것을 제안하여 행사 집행부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최 시장이 이날 제안한 4가지 제안은 첫째,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개발 포기와 6자회담 복귀, 둘째, 박근혜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남북장관급 회담 및 남북정상회담의 개최 등 포괄적 일괄타결방안 추진, 셋째, 북한 핵개발 포기시 UN 등 국제사회의 포괄적 대북지원을 위한 신 마샬플랜의 추진, 넷째, 동북아의 EU식 유라시아 공동프로젝트 추진 등이다.
또한 최 시장이 지난 2014년 ‘고양국제 평화통일 대토론회’를 통해 최초로 주창해 왔고,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동참을 호소한 신평화통일운동은 SNS를 통해 세계 각지의 차세대 청년 지도자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그리고 국제사회의 테러방지 등 세계평화를 위해 구체적인 실천운동을 하자는 것으로, 이날 최 시장이 소개한 페이스북(www.facebook.com/GNP)을 통해 국제적 연대를 형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날 ‘국제협력, 이해, 우정’이라는 기치 하에 진행된 “월드문(WorldMUN) 2015 대회”에는 5대양 6대주로부터 117개국 2,500여 학생이 참여하여 고양시 킨텍스에서 3월 16일(월)부터 20일(금)까지 성황리에 개최된다. 전 세계 차세대 지도자들은 대회 기간 동안 국제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국제적인 전문가와 교류하며, 한국의 문화도 활발히 체험하는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다음은 국문으로 된 최성 고양시장의 기조연설 전문이다.
(기조문)
고양시는 개성과 거리상으로 50킬로 정도 떨어진 접경지역으로 대한민국에서 10번째로 100만 도시에 진입하였고, 평화 인권 도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고양시장으로서 여러분께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해법과 신평화통일운동의 국제적 연대에 대해 말씀드릴 기회를 가지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새로운 형태의 국제분쟁과 한반도 상황
지금 우리가 사는 지구촌은 전통적인 방식의 전쟁의 위협은 과거보다 줄어들었지만 새로운 형태의 위협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테러리즘, 영토 분쟁, 국제범죄, 기아, 환경, 전염병 등 새로운 이슈들이 국경을 초월해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적인 비난과 증오의 대상이 된 IS가 대표적인 테러의 형태입니다. IS는 무차별적인 참수와 세계 문화유산의 파괴를 자행하는 한편, 전 세계의 도시를 대상으로 테러를 일삼고 있습니다.
IS의 인질 참수는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고, 이는 평화와 생명에 대한 심각한 위협입니다. 최근에는 영국을 떠난 10대 소녀 3명이 IS로 도착하기도 했고, 한국에서도 10대 1명이 IS에서 훈련 중이라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제적인 테러에 무방비적으로 노출되어 희생되고 있는 청소년과 세계 평화시민들의 생명을 누가 보호하고, 어떻게 예방하고 해법을 마련할 것입니까?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이 피해갈 수 없는 국제적 테러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영토 분쟁도 국제 사회를 위협하는 새로운 요인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병합 갈등, 중국과 일본, 러시아와 일본의 영토 분쟁은 해당 지역에 잠재적인 갈등과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 하루 1$의 생계비 조차 없어서 빈곤과 병마로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기 모이신 여러분이 우리 세계에 가해지는 다양한 안보 위협과 평화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해결책 마련에 노력해주시길 요청드립니다.
한편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 지역은 핵심적인 국제 분쟁지역 중 하나입니다. 한반도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국가이며, 냉전이 지속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동북아 지역의 불확실성은 그 자체로 세계 평화와 국제협력을 위협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들이 서로 다른 이해관계와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영토분쟁을 둘러싼 중일간 분쟁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가 아베 내각의 집단적 자위권을 지지하면서 동북아 정세는 급속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진이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역사를 고려하지 못한 조치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한일 간에도 풀어야할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유엔의 공식 표현으로 언급하자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문제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배상문제 그리고 심각한 일본의 역사 왜곡문제 등이 대표적입니다.
박근혜정부 출범 후 남북관계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핵심 키워드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독일 드레스덴 통일구상 등 다양한 구상과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시기부터 단절됐던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단초는 여전히 마련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남북관계의 경색국면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아니 솔직히 표현하면 김정은정권의 군사모험주의적 대외정책으로 말미암아 한반도는 그 어느때보다도 군사적 충돌의 위험성이 높은 냉전의 마지막 고도로 남아 있는 심각한 안보위협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를 보장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남북은 물론, 미일중러 4대 강대국들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4가지 제안
월드문(WorldMUN) 2015 대회에 참가해주신 글로벌 차세대 지도자 여러분!
그동안 고양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평화통일특별시 고양’의 비전을 수립하고 실천해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통일에 대비한 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북한의 개성시와 자매결연, 정기적인 화훼 및 농업 교류 등 다양한 형태의 민간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김정은 체제에서 처음으로 밀가루 180톤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일중러 그리고 EU를 비롯한 국제적인 평화연대활동에도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 고양시는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을 위해 『평화통일특별시 고양』을 선언하고 신 평화통일운동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세계평화를 위해서 사활적으로 중요한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 남북관계 개선방안 등 4가지 제언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당장 핵개발을 포기하고, 대남, 대외 강경정책을 평화정책으로 전환하는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의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는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이고, 김정은 정권의 안정을 위해서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남북 간의 수많은 이슈에 대해 전향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및 남북 고위급회담 그리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이산가족 상봉 등에 대해 적극적인 평화해법을 제시해야 합니다,
또한 중단된 6자회담 등의 테이블로 나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의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북한이 필요로 하는 경제적 지원 방안과 평화체제 구축 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요청하면 될 것입니다.
둘째, 박근혜 정부는 튼튼한 안보속에서 남북간의 다양한 대화채널을 확보하며, 남북장관급 회담을 비롯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실현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실현에 보다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접근을 하여야 합니다. 남북 교역 중단, 국민의 방북 불허, 대북 신규 투자 금지, 대북 지원사업의 원칙적 보류 등을 담은 소위 기존의 대북원칙(5.24 조치)의 해제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제까지 군사모험주의적인 북한의 책임 탓만 할 수는 없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평화의 정신과 철학을 지닌 대한민국이 자신감을 갖고 주도적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관계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라도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통일을 대박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통일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 대북정책의 방향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종합적인 로드맵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남북 간 합의가 이루어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간의 6.15, 10.4 선언을 계승하고, 통일에 대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국민적인 합의를 도출해야 할 시기입니다.
셋째, 미․일․중․러를 비롯한 국제 사회는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구체적으로 합의해야 합니다.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지원, 6자회담의 재개 등 한반도를 둘러 싼 이슈에 대해 국제사회가 포괄적인 합의를 이룩해야 북한을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편입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각국의 정부가 여러 가지 정치경제적 이유 때문에 쉽게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다면 유엔 산하 여러 위원회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위 북한문제 및 한반도의 평화해법을 위한 포괄적 일괄타결방안에 적극적인 액션플랜을 가동해야 합니다. 특히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동참할 경우 미일중러를 포함한 주변 4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해서 대규모 경제지원을 비롯하여 무엇을 어떻게 지원해 줄 것인지 소위 ‘신 마샬플랜’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 출신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께서 방북을 포함한 의미있는 한반도 평화 체제 정착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하신 미래의 차세대 평화지도자인 여러분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동북아의 공동번영을 위한 다양한 실천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 동북아에서도 EU와 같은 유라시아 공동번영 프로젝트가 필요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APEC 정상회의에서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남북한과 아시아, 유럽으로 연결되는 유라시아 대륙을 단일경제권으로 발전시키자는 프로젝트입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의 핵심은 부산에서 유럽까지 철도망을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사업입니다. 즉, 한반도종단철도(TKR)가 DMZ를 거쳐 중국횡단철도(TCR)과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되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물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상적인 구상이나 화려한 제안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액션 플랜입니다. 남북관계의 개선없이, 한반도의 평화정착 없이 유라시아 공동번영 프로젝트는 한낱 꿈에 불과하고 신기루일 따름입니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남북 고위급 회담이 재개되는 한편, 6자회담의 병행추진을 통해 소위 ‘북한문제’와 ‘한반도 평화이슈’의 포괄적 일괄타결입니다. 소위 ‘포괄적 일괄타결’은 여러 가지 산적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을 때 이를 근본적이고 종합적으로 풀어가는데 있어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비중있게 제안하신 외교적 해법입니다.
바로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노선이 남북을 잇고, 고양시를 관통하는 경의선 철도와 도로와 연결된다면 고양시는 머지않아 남북교류협력의 중심지, 미래의 평화통일특별시로 발전할 것입니다. 고양시가 추진해온 900만평에 달하는 ‘평화통일경제특구’의 구상과도 연계되어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입니다.
박근혜정부는 지방자치단체차원의 남북교류는 물론 고양시의 평화통일경제특구 조성과 같은 프로젝트 역시 지방정부와 상생발전 차원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말야아 할 것입니다.
-신 평화통일운동의 국제적 연대를 제안하며
고양시는 통일된 한국의 실질적 수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2020 평화통일특별시’의 비전을 착실히 실천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저는 <평화와 생명존중의 신 평화통일운동>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 세계는 테러리즘, 영토 분쟁, 조직 범죄, 기아, 환경, 전염병 등 새로운 이슈들이 국경을 초월해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평화와 생명존중의 신 평화통일운동>은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세계 각지에서 진행되는 각종 갈등과 분쟁을 국제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운동입니다. 트위터․페이스북․유튜브 등 SNS를 통해 전 세계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합니다.
여러 국가의 청년들과 한 자리에서 뵙는 기회는 흔치 않기에 이번 회의가 저에게는 매우 소중한 기회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여러분께 요청드리겠습니다. 세계 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전 세계 청년, 차세대 지도자여러분들에게 간곡히, 강력히 요청드리겠습니다. <평화와 생명존중의 신 평화.통일운동>에 동참해 주십시오.
여러분과 함께하는 국제적인 신 평화.통일운동을 위해서 고양시의 페이스북 GNP를 활용해 주십시오. GNP는 Global Network for Peace, Goyang의 약자이면서 지구상의 빈국들의 GNP를 높여주자는 이중적의미가 있기도 합니다. GNP에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여러분은 이 운동에 참여함으로써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그리고 세계평화를 위해 전 세계의 청년들과 세계 평화와 인권, 차세대 리더들간의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제안할 수 있습니다.
월드문(WorldMUN) 2015 대회에 참가해주신 117개국에서 오신 2,500여 학생 여러분!
올해 2015년은 한반도가 분단 된지 70주년이자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한 한반도 평화에 대한 남북 간 합의가 이루어진 6․15 공동선언 발표 15주년이고, 한일협정 5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저는 2015년을 동아시아 평화와 한반도 화해협력을 위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남북 평화와 통일, 그리고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하루 속히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DMZ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냉전의 현장이지만, 60년간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DMZ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평화와 생명의 공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 모인 대학생 여러분의 역할을 특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평화와 인권, 생명에 대한 올바른 의식을 가진 글로벌 청년 네트워크가 만들어 진다면, 세계 평화와 한반도의 평화 통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와 고양시도 여러분의 참여와 연대에 적극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한반도는 세계 평화를 구축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입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가 통일될 수 있도록 대학생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제가 청와대와 국회 그리고 국제적 활동을 다양하게 해 오면서 경험한 글로벌 차세대 리더로서 성공하는 방법을 제 자식가 같은 여러분에게 아버지의 입장에서 마음으로부터 진정성을 가지고 몇가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해법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님으로부터 배운 지혜이기도 합니다.
첫째 자기 나라의 역사, 문화에만 함몰되지 말고, 국제적 시각에서 다양한 문화와 가치를 공유하고 이를 실천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도 독선과 배타성은 글로벌 리더의 최대장애물입니다.
둘째 기회있을 때마다 세계 여러나라를 방문하고, 세계 여러나라의 시민들과 만나고 SNS 등을 통해 소통하고 또 소통하세요.
셋째 도전하고 또 도전하십시오. 자신의 꿈와 이상, 비젼을 위해 비록 실패할 지라도 두려움없이 새로운 영역에 무한정 도전하십시오. 도전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넷째 창조적으로 생각하고, 창조적으로 행동하십시오. 기존의 관행, 경험을 존중하되, 과감히 혁파하고 역발상하는 용기를 가지십시오,
다섯째 메모하고 또 메모하십시오. 이것은 단순한 약속이나 스케쥴 정리가 아니라 여러분의 성공한 인생을 위한 설계를 담은 수첩을 항상 가슴에 담고 다니면서 창조적 구상을 메모하고 실천하십시오. 여러분의 건강관리를 위해서, 여러분의 성공적인 연애와 행복한 결혼을 위해서, 그리고 지구촌의 세계평화를 위한 글로벌 차세대 리더가 되기 위해서 메모하고 또 실천하십시오.
감사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5년 3월 18일
고양시장 최 성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