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8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을 실패했다고 한 데 대해 “우리 경제는 개선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전날 대통령과 여야 대표와의 회동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표가 현 정부 경제정책이 총체적 위기를 맞았고 심지어는 실패했다고까지 얘기했다”며 “그러나 당과 정부의 지속적인 경제활성화 노력을 통해 우리 경제는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성장률이 2년 연속 상승하고, 고용도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거래량은 2006년 이후, 코스닥시장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외국 신용평가가 상향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같이 호전되는 상황에서 총체적 위기고 실패라고 말한 것은 국민 경제주체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발언”이라며 “무엇보다 정치권이 힘을 합쳐서 경제불씨를 살려 행복한 삶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입법활동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또 “어제 회동 말미에 박 대통령이 ‘어려운 경제를 한번 살려보겠다고 경제활성화법안을 처리해달라고 그렇게 사정했는데 그것을 도와줄 수 없느냐’고 말씀하시면서 ‘국민을 위해 하고 싶은 것을 못하면 얼마나 한이 맺히겠느냐’ 이런 격정적 호소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 회동에서 경제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데 공감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이번 회동이 갈등을 해소하고 국정운영 추진동력을 얻는 기회로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정부안을 공식화해주길 바라고, 정부안이 공식화되면 새정치연합은 약속대로 야당의 개혁안을 제시하고, 그에 따라 공무원단체도 자신들의 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제 남은 것은 3자회담에서 합의한 후속조치를 힘 있게 추진해서 결실을 맺는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