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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野 근거없는 의혹제기, 쿠르드 정부서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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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정숙기자 |  2015.03.17 16:52:29

▲정부 및 공공기관 등의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권성동 여당 간사(오른쪽)와 이현재 의원이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라크 쿠르드 원전 개발과 관련해 기자회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은 17일 새정치민주연합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외교문제가 불거졌다고 비판했다.  

국회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당의 근거없는 의혹 제기로 쿠르드 정부가 항의서한을 보내는 등 외교문제가 불거졌다”며 야당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새정치연합 전순옥 의원은 쿠르드 정부에 지급한 석유공사의 (계약서에 서명해주는 대가로 지급하는) 서명보너스가 현지 관료에게 뇌물로 전달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이에 쿠르드 정부는 반박성명을 내고 우리 정부와 국회에 항의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쿠르드 정부는 성명에서 서명보너스를 받은 계좌의 이체 내역과 사용처까지 밝히며 의혹을 반박했고, 전 의원의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과 이현재 의원 등은 “쿠르드 정부는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며 “야당의 묻지마 폭로 탓에 탐사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해진 것은 물론 국가적 망신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일 말고도 야당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가 상대국을 자극해 사업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한다”며 “앞으로는 국정조사가 생산적으로 진행되도록 야당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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