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중동순방과 관련, “이번 순방의 결과가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 부처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소중한 성장 모멘텀을 우리가 발견한 것으로 이런 것은 아무 때나 찾아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적극 활용해 반드시 경제를 재도약시키겠다는 결심을 단단히 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중동이라는 새롭고 매력적인 시장에 우리 인력과 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이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범부처 차원의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노동·금융·교육의 4대 개혁과제와 관련해서는 “지금은 고통스럽지만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들”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3∼4월 중 4대 개혁의 큰 축인 공공부문과 노동시장 개혁이 첫 성과를 거두게 된다면 다른 개혁과제들도 잘 풀려나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무원 연금개혁에 대해서는 “국가재정의 부실을 막고 미래세대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지난주 여야, 노조, 전문가들이 모여 국민대타협기구에서 실질적 협의를 시작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생각한다. 당초 여야가 약속한 시간 내 개혁방안을 마련해 입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노동시장 개혁과 관련해서는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라며 “노사 모두 미래세대를 위해 한발씩 양보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