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최근 원도심 재생 및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으로 탄력을 받고 있는 부산 동구의 박삼석 구청장을 만나 구정 현안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올해 구정 운영 방향과 역점 추진 사업은?
민선6기 구정은 언제나 구민을 받들고 구민이 주체가 되는 희망동구 건설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15년은 원도심 재창조의 원년으로 삼아 동구가 다시 부산의 중심으로, 세계의 관문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영할 것이다.
2015년 역점추진사업으로 도시재생의 선도도시로서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산역 일원에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선도사업을 시행해 원도심의 가치와 활력을 재창조하고 전국적 모범사례가 되고 있는 산복도로 르네상스사업은 초량지역에 이어 범일·수정·좌천 지역을 본격 추진해 구 전역에 걸쳐 마무리할 것이며, 초량동 168계단에는 모노레일카 설치, 주민커뮤니티공간, 마을카페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7월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등으로 늘어나는 관광객을 위해 부산포개항가도 조성 등 문화탐방코스를 개발하고, 차이나타운 내 관광버스 주차장을 조성하며, 초량시장 야시장 조성, 조방거리, 초량 다문화 거리 등 지역 특화거리 조성 등 관광활성화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종합적인 교육정책을 수립해 교육도시 동구의 명성을 찾기 위하여 노력 초량지역에 평생학습관을 설치해 구민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공공 영어교육 기회 확대와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영어체험도서관을 건립 추진, 원어민 영어 화상학습 등을 운영한다.
이바구자전거, 경로당 공동작업장 등 8개사업, 202개 노인일자리을 확보하고 새마을부녀회, 시니어클럽, 기업체가 함께 건강일자리 공동작업장을 운영해 어르신과 여성들의 일자리를 확대한다.
그리고 일자리 창출기획단 운영을 통해 주민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계획이다.
- 부산시가 2010년부터 진행중인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의 성과는?
8.15 해방과 6.25 한국전쟁 등 역사적 산물인 원도심 산복도로 일원 주거지역의 역사, 문화, 자연경관 등의 지역자원을 활용하는 주민 참여형 ‘종합 마을재생 프로젝트’로 10개년 사업 계획으로 진행중인 사업이다.
우리 동구는 2011년 1차 초량지역, 2013년 3차 범일지역, 2014년 4차년도 수정, 좌천지역으로 동구 대부분지역이 해당되어 1차년도 사업은 완료됐으며, 3차, 4차년도는 진행중에 있다.(1차년도 67.8억, 3차 45.7억, 4차 46.5억원)
1차년도의 경우 초량지역의 역사, 문화, 경관을 토대로 각 개별 사업인 공공건축물 3개소, 주민거점 5개소를 엮어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초량 이바구길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완성했다.
초량이바구길이 안행부(행자부) 선정 향토자원 ‘베스트30’에 선정됐고, 세계대도시연합에서 수여하는 2014 메트로폴리스어워드 1위로 수상했다.
부산시의 도시재생사업의 알리미 역할을 해왔고 낙후되어가는 원도심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른 지역에 까지 파급효과를 내어 타 시·군·구에서 벤치마킹 등 동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일련의 도시재생사업이 단순히 물리적인 재생이 아니라 함께 살고 있는 주민들도 같이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창조경제의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지역주민의 생활과 연계해 일자리창출, 소득창출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산복도로 소풍을 통해 이바구길 탐방과 체험이라는 두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하고, 마을 거점운영을 좀 더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청년 창업팀을 연계하는 한지붕 두가족 사업을 기획중이다.
동구를 찾는 사람들의 1시간짜리 관광코스로 이바구자전거를 운영중이며, 이바구길을 찾는 사람들의 먹거리를 위해 168도시락국, 6.25막걸리집을 운영중이다. 또 야간경관을 조망하며 쉴 수 있는 까꼬막, 이바구충전소 등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 최근 정부의 도시재생 특별법 시행에 따라 부산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추진중이다. 동구청의 역할은?
부산역 일원이 작년에 경제기반형 활성화지역으로 선정돼 북항재개발, 부산역재배치와 선도사업을 연계하여 사업을 추진중이다.
마중물 사업으로 2017년까지 500억의 예산이 투입돼 부산역주변을 관문지역, 차이나타운등 부산역 맞은편지역을 상업지역, 그 위의 산복도로까지 연결하여 주거지역으로 나누어 사업을 진행한다.
그중 동구청은 상업지역, 주거지역의 160억원 13개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부와 부산시와 협력하여 원도심 활성화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상업지역, 주거지역 사업추진협의회와 적극적인 협의를 하고, 주민자립, 일자리창출, 마을공동체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주민의견을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 지난 2011년부터 주민숙원사업인 초량천 생태하천 개발사업이 진행중이다. 진척 상황은 예산은 있는지?
본 사업은 부산광역시(환경보전과)에서 예산을 편성하여 건설본부(토목시설부)에서 보상 및 공사를 시행하는 사업으로, 사업구간은 동구 중앙대로변 하나은행~부산고등학교 입구 초량육거리 구간(L=400m)까지이며, 도시개발로 도로로 사용코자 복개된 하천을 청계천과 같이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2015년도 본격적으로 건축물 철거를 위해 지난 2월 16일 공사 착수계가 제출되어 기 보상구간부터 건축물 철거를 진행할 예정으로 있으며, 공사시행에 앞서 건설본부에서 3월 중순경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으로 있다.
2016년도에는 시에서 연차사업으로 예산을 확보해 하천복원공사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 최근 자체적으로 ‘일자리창출기획단’을 출범한 걸로 알고 있다.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획단의 역할과 그 효과는?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지난해 9월 14일 민간 전문가 등 15명(민간8, 공무원7)으로 구성된 일자리창출기획단을 발족하여 분기 1회 정례적으로 모임을 갖고 민간협력 일자리창출 대책에 관한 협의와 정책자문을 구하고 있다.
노인, 여성, 청년 등 일자리 부문별 의제를 가지고 풍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새로운 일자리의 지속적 발굴을 위해 노력 중에 있다.
특히, 동구가 취약계층이 많은 지역실정을 고려해 신국제여객터미널, 범일동 동일타워와 LH오션브릿지 등 대형 신축건물 관리에 필요한 청소, 경비, 주차관리 등 인력을 동구민으로 우선 채용키로 협의하고 구인·구직개척단 및 취업지원센터 운영을 통하여 취업을 연계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조성 중인 북항재개발지역 입주기업 등에 대한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 일자리 제공과 저소득 여성 들을 대상으로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 소득창출뿐만 아니라 건강도 증진시키는 ‘건강일자리 새마을공동작업장’ 운영 등 올해에도 구민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올해는 우리 동구의 큰 변화를 선도 할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다.
북항재개발과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부산역 일원에 500억원이 투입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선도사업이 추진되고, 북항과 원도심을 묶는 북항과 부산역간 보행데크사업, 철도시설재배치, 충장로 지하화사업, 3000억원이 소요되는 북항 배후지역 오수관거 설치사업, 초량천 생태하천복원사업, 168계단 모노레일사업, 국민체육문화센터 건립 등 이 모든 사업의 효과가 동구 전체와 모든 구민에게 미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려고 한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구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노력하겠으며, 교육도시 동구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종합적인 교육정책도 수립해 두었다.
동구는 이제 희망과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구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기에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