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촌농공단지 내 시내버스 정류장에 비가림 시설이 설치된다. 현재 정류장은 표지판만 세워져 있어 비나 눈이 내릴 경우 이용자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최동용 시장은 기업인과 간담회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전해듣고 관계공무원에게 당장 개선할 것을 지시했다.
기업애로 및 향토기업 육성을 위한 춘천시장과 창촌농공단지 기업인 간 간담회가 13일 오전 창촌농공단지 내 동암기전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이인재 창촌농공단지협의회장을 비롯한 회사 대표와 최동용 시장과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최동용 시장은 기업하기 좋고 향토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업정책을 위해 지난해 7월 취임과 함께 기업인과 간담회를 갖고 있으며, 이날 간담회는 퇴계농공단지와 거두농공단지 등에 이어 8번째다.
이인재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제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대응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며 "시장이 직접 생산현장을 찾아 기업인 대표를 만나는 데 감사한다. 춘천에 입지한 기업들이 만족할 때 더 많은 기업들이 춘천으로 이전하게 될 것"이라며 고마움과 함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최동용 시장은 "향토기업의 육성은 난제 중 하나로 기업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별도의 부서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만큼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기업을 찾아다니며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생산제품 수의계약 활성화와 축대 보강공사, 시내외 버스 정류장 설치 등을 건의했다.
최동용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단 내 생산제품 수의계약에 앞서 현지 실사를 강화하고 계약부서가 실무차원에서 선택해서 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약속했다.
또 시내버스 정류장에 비가림 시설이 없어 눈이나 비가 올 때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는 데 대해 즉시 개선할 수 있도록 배석한 직원에게 지시했다. 춘천과 잠실을 오가는 시외버스 증편과 정류장 설치는 강원고속와 강원도와 각각 협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단지 내 관리사무소를 리모델링해 식당과 회의실, 체력단련실 등으로 새롭게 꾸밀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창촌농공단지는 지난 1987년 12월 10만4000㎡ 면적에 춘천에서 처음으로 조성된 농공단지로, 현재 21개 기업에서 고용인원 180명, 680억원의 생산액, 150만 달러의 수출고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