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5.03.13 09:54:59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해 10월2~29일 4주동안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을 조사한 결과, 노 전 대통령이 3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8%를 얻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2위를, 그리고 16%를 얻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3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5%로 4위에 올랐고 이명박(3%), 전두환(1.9%), 김영삼(1.6%), 노태우(0.8%), 이승만(0.8%)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결과는 한국갤럽이 10년 전인 2004년 조사 당시 박 전 대통령이 48%로 압도적 선두였고 노 전 대통령은 7%에 그쳤던 것과 비교할 때 크게 변화한 결과이며, 김대중 전 대통령 선호도는 2004년 14%, 2014년 16%로 비슷했다.
노 전 대통령은 저연령일수록(10~20대에서 40% 후반), 박 전 대통령은 고연령일수록(60세 이상 48%) 인기가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노 전 대통령은 전국 각 지역에서 30% 안팎으로 고른 선호를 보였고, 박 전 대통령은 대구경북, 부산, 울산, 경남에서, 김 전 대통령은 광주전라도에서 선호도 40%가 넘었다.
그리고 2014년 10월 현재 정치적 이해나 생존여부와 상관없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에 대한 질문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9%)로 1위,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8%), 박근혜 대통령(7%)이 각각 선호도 1%p 차이로 1, 2, 3위를 차지했다. 안 의원은 10대부터 30대까지, 문 대표는 30대와 40대, 박 대통령은 50대 이상(특히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많았다.
그 뒤를 노무현 전 대통령(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3%) 순이었고, 박원순 서울시장(2.4%), 박정희 전 대통령(2.3%), 박영선 의원(2.2%), 정동영 전 의원(2.1%), 김한길 의원(2.0%) 등 5명이 모두 선호도 2% 초반으로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상위 10명 중 박근혜, 김무성, 박정희 3명만 현 여권 계보에 속하며 나머지 7명은 야권으로 구분된다.
2004년 조사에서는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선호도 7%로 공동 선두였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고건 국무총리,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원 등이 포함됐었다.
지난 10년 사이 고건, 유시민은 정계 은퇴했고 노무현, 김대중, 김근태는 유명을 달리했으며 2010년 이후 정계 진출한 안철수, 문재인, 박원순이 선호 정치인 상위권에 자리 잡는 등적지않은 변화가 있었다.
한편 ‘가장 좋아하는 기업인'으로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34%로 부동의 1위였고,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20%로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5%),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몽구(3%), 전 현대중공업 회장 정몽준(3%) 순으로 삼성가 2명, 현대가 3명이 상위권에 올랐다.
또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이순신 장군(13%)이 많이 꼽았다. 이어 반기문 UN사무총장 (7%), 박정희 전 대통령(6%), 세종대왕(6%), 노무현 전 대통령(4%), 정주영 회장(4%), 이건희 회장(3.2%), 김수환 추기경(3.2%), 김대중 전 대통령(2.9%), 김구 선생(2.7%) 순이다.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로는 10년 전인 2004년에는 이문열(7%)이 1위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이외수(12%)가 1위로 조사됐거, 그 뒤를 공지영(8%), 박경리(7%) 이문열(6%)로 이어 졌다.
이번 조사는 2014년 10월 2~29일(4주간) 2단계 층화 집락 지역 무작위 추출-표본 지점 내 성․연령별 할당으로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추출해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2.4%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기업인'으로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34%로 1위였고,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20%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5%),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몽구(3%), 전 현대중공업 회장 정몽준(3%) 순으로 삼성가 2명, 현대가 3명이 상위권에 올랐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이순신 장군(13%)이 많이 꼽혔고 이어 UN사무총장 반기문(7%), 박정희(6%), 세종대왕(6%), 노무현(4%), 정주영(4%), 이건희(3.2%), 김수환 추기경(3.2%), 김대중(2.9%), 김구 선생(2.7%) 순이다.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는 10년전인 2004년에는 이문열(7%)이 1위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이외수(12%)가 1위로 조사됐다. 이문열은 공지영(8%), 박경리(7%)에 이어 6%로 4위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2단계 층화 집락 지역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주순에 ±2.4%포인트라고 갤럽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