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야당의 반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야당과 결론 내 처리하겠다는 뜻을 10일 밝혔다.
이날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주례회동을 가질 예정인 유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3월 중에 최대한 조속하게 개최하도록 날짜를 잡겠다”며 “야당과 결론 내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야당은 박 후보자가 과거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수사팀에 속한 전력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고, 여당은 ‘아니면 말고’식 의혹제기라며 맞서는 상황이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 “우리 모두가 4월 임시회에서 제일 중요한 현안으로 삼고 있고, ‘이것이 거의 전부다’라는 자세로 임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대타협기구에서 오늘 오전에 여야 합의안을 중간보고 형식으로 브리핑하는 것으로 안다”며 “합의문 발표를 계기로 속도를 내서 3월28일 정해진 시한까지 국민대타협기구가 어느 정도 결실을 얻고 그 결과를 공무원연금 개혁특위에 넘길 수 있게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4월 국회에서 북한인권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민간단체 지원, 북한인권재단, 북한인권기록보존소 등 남은 쟁점에 대해 최대한 외교통일위에서 정리해서 10년 논쟁에 종지부를 찍고 4월 임시회에서 반드시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