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해운대상권활성화재단(이사장 신규철 해운대부구청장)은 6일 해운대시장에 '해운대 상인방송국' 을 개국했다고 밝혔다.
상권활성화재단은 문화가 꽃피고 소통하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3개월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날 개국식을 갖고 방송국을 오픈했다.
국비 7천7백만원을 지원받아 해운대시장상인회 건물 한쪽에 마련했으며 음향시설, 송출장치, 플레이어 등 전문 방송장비를 갖췄다. 상인과 방문객 누구나 방송을 들을 수 있도록 해운대시장 곳곳에 46개의 스피커도 부착했다.
6일에는 CJ헬로비전과 방송국 운영에 관한 협약도 체결했다. CJ헬로비전은 상인방송국 운영자들에게 방송에 관한 각종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운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상인방송은 시험방송과 시민 DJ 모집 등을 거쳐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매주 월·수·금 오후 2~4시 하루 2시간씩 상인들이 일일 DJ가 돼 '사연을 실은 노래' 를 들려주고, 다양한 시장 소식과 지역문화·생활정보도 전파를 탄다.
이와 함께 CJ헬로비전은 매달 한 차례 해운대시장에 오픈 스튜디오를 만들어 상인과 시민, 관광객이 참여하는 특집방송 '라디오스타 부산' 을 녹화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녹화된 영상을 CJ 정규방송에도 편성, 방송한다. 상인방송국에서는 시민 DJ를 모집한다. 방송에 관심 있는 대학생,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해운대상권활성화재단(714-6111)로 문의하면 된다.
최진석 해운대시장상인회장은 "상인방송은 시장상인들에게는 소통의 매개체이자 방문객에는 발 빠른 시장정보를 전하는 소식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환영했다.
백선기 구청장은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이번 해운대시장 상인방송국을 시작으로 지역내 전통시장을 문화와 휴식이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