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9일 국토교통부에서 도시철도 양산선(노포~북정)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함에 따라, 양산선 건설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시철도 양산선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을 출발해 사송보금자리주택지구~양산시청~양산종합운동장~신기지구~북정공업단지까지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연장 12.51km(지하구간 2.4km, 지상구간 10.11km)에 정거장 7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운영 차량은 부산도시철도 4호선과 같은 고무차륜 경량전철(K-AGT)방식이 채택됐다.
총 5558억 원이 투입되는 양산선은 공사비의 60%(3335억 원)를 국비로 지원받고, 부산시·양산시·경상남도가 나머지 40%(2223억 원)를 부담할 예정이다. 올해 총 93억원의 예산을 들여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되며, 내년에 착공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환승되는 노포역은 기존 역사의 예비 공간을 활용, 환승시설을 설치하고 도시철도 2호선은 종점에서 420m를 연장, 양산종합운동장 인근에 역사를 신설해 환승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환승을 시행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양산선이 개통되면 현재 진행중인 사상~하단선과 함께 1·2호선의 남과 북을 연결해 주는 방사형 도시철도망이 구축돼 부산도시철도가 광역대중교통망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양산선의 기본계획이 확정·고시됨에 따라, 공사는 오는 4월 양산시와 사업대행 협약을 맺고 설계 및 시공 등 양산선 건설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은 “도시철도 양산선으로 인해 부산과 양산의 상생발전과 교류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공사는 양산선이 완벽하게 건설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