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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4·29보선 무소속 출마…“호남정치 새판 짜겠다”

정의당·국민모임과 ‘후보 단일화’ 추진…새정치 “명분없는 탈당·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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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5.03.09 18:44:44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전 광주 서구 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4·29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광주 서구 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4·29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무능한 야당을 대신해 새판을 짜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천 전 장관은 “무기력에 빠진 호남정치를 부활시키고 희망을 잃어버린 야권을 재구성해서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며 “새정치연합이 이대로는 수권정당으로 변화할 가능성도 없고 따라서 정권을 찾아올 가능성도 없어 광주 서구을 유권자들의 신임을 얻어서 새판을 짜려고 한다”고 무소속 출마의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천 전 장관은 시민사회와 다른 정치세력과의 연대가능성에 대해서는 “일각에서 후보를 선정하려는 움직임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분들이 저를 시민의 후보로 선정해 주시면 즐거운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수락하겠다”고 말했다. 

천 전 장관은 “이번 보선에서 유권자들이 저를 선택해주면 호남과 광주의 민심이 드러난 만큼 새롭고 유능한 인물들이 뭉쳐 세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광주 6개 호남 30개 지역에 유능하고 개혁적인 합리적인 인물들을 모아서 물갈이를 시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천 전 장관은 광주 서구 을 유권자들에게는 ‘지방재정력, R&D 확대’, ‘수소에너지 메카사업’, ‘빛가람 혁신도시와 연계한 에너지 연구개발 단지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천 전 장관의 탈당 및 광주 서구을 보선 무소속 출마 선언에 대해 “명분 없는 탈당이자 명분 없는 출마”라고 혹평하면서도 4월 보선이 치러지는 3개 지역에 2명 이상의 야권 후보가 출마하는 ‘일여ㆍ다야’ 구도로 짜이는데다 천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로 야권의 심장이자 텃밭인 광주에서 의석을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천 전 장관이 당선되면 새정치연합에 대한 호남 민심 이반이 가속화해 난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당으로선 어떻게든 천 전 장관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의 명분을 축소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김영록 수석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권의 실정에 절망하는 국민이 대안세력으로서 새정치연합에 큰 기대를 거는 때에 천 전 의원의 탈당은 당의 단합을 깨고 국민 속에 형성되는 정권교체의 기회를 무산시키려는 행위”라며 “천 전 의원의 명분 없는 탈당은 국민의 선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남 출신인 주승용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러 고뇌가 있었겠지만 굳이 탈당까지 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하는지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도 어려운 형국에 당에서 큰 책임을 맡았던 분이 당 분열에 앞장서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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