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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유일호 장관 후보자, 총선 불출마 여지 남겼나

인사청문회서 10개월짜리 지적에 "임명권자 뜻에 당연히 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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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정숙기자 |  2015.03.09 18:03:32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9일 열린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현역 의원인 유 후보자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가 큰 쟁점으로 떠올랐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10개월짜리 장관’이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도 가세했다.

새정치연합 이미경 의원은 “임기 10개월짜리 장관을 하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넘어간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줄줄이 그만두고 새로운 사람을 찾는 것은 굉장히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언주 의원은 “현안 숙지에 걸리는 시간을 빼고 길어야 8개월밖에 시간이 없다”며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은데 8개월 동안에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사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윤석 의원도 “청와대에서 제안이 왔을 때 총선까지 임기가 짧기 때문에 무리라고 정중히 거절했어야 한다”고 거들었다.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국회의원 유일호가 아니라 국토부 장관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끝까지 간다는 특단의 의지를 갖고 가야 한다”며 “내년 총선에서 논란의 중심에 유일호가 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황영철 의원은 “박 대통령이 ‘총선에 나가지 말고 장관으로서 보임해달라’고 하면 유 후보자는 장관을 하겠다고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 또한 “당당하게 사즉생의 각오로 답변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은 역대 정부의 평균 장관 임기가 10개월이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실질적으로 10개월이라는 것은 그렇게 짧은 기간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여야 의원들은 유 후보자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출마 대신 장관직을 수행해달라고 요청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고 계속 질문했고, 이에 유 후보자는 “임명권자가 공직자 사퇴시한을 넘어 쭉 같이 해야 한다고 한다면 당연히 그 뜻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답해 불출마 여지를 남긴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야당 의원들은 이 밖에 배우자 소득과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등도 제기했다.

유일호 후보자는 영어유치원을 운영하던 자신의 배우자가 폐업했다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서는 ‘폐업이 아니라 합병’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유 후보자는 “당시 폐업하고 이후 현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고, 다운계약서 의혹에 대해서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작성한 것은 사실”이라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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