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로비에서 인요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교수 겸 국제진료센터 소장의 안내를 받으며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의 병실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진보성향으로 알려진 단체대표로부터 피습을 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는 8일 “이번 사건을 슬기롭게 극복해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노력을 더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연대 세브란스 병원에 문병 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박대출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대표는 리퍼트 대사에게 “이번 사건은 종북좌파들이 한미동맹을 깨려는 시도였지만 오히려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더 결속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리퍼트 대사의 의연함 그리고 리퍼트 대사 부모님의 의연함에 한국 국민들이 감명을 받았다고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간의 전통 혈맹관계를 더욱더 다지는 노력을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리퍼트 대사는 “이번 사건은 저 자신은 물론이고 미국에 대한 공격”이라며 “한국정부와 한국 국민들의 진심어린 도움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슬기롭게 극복해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노력을 더 지속해야 한다”며 “한국과 한미관계가 양국 국민의 우호가 앞으로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인요한 교수 등이 안내한 이날 병문안에는 나경원 국회 외통위원장, 김종훈 당 국제위원장, 연세대 의대 교수 출신인 신의진 의원,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 등도 동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