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방안이 추진된다.
강원도 레고랜드추진단은 6일 오전 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한국투자증권(주)·엘엘개발(주)·강원대학교와 함께 레고 전문인력 양성사업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강원대 신승호 총장,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대표, 엘엘개발 오상덕 대표이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레고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레고의 저변확대를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강원대는 이에 따라 레고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한국투자증권과 엘엘개발은 이에 필요한 사업비 5000만원과 1억원 상당의 레고 브릭을 현물 지원한다.
춘천교육대학교는 재학생들에게 레고 브릭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레고랜드 코리아를 방문하는 어린이들을 지도하게 된다.
도 레고랜드추진단은 사업단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전문인력을 활용한 지역일자리 창출·지역경제 증진을 위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최문순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레고랜드는 올 상반기에 착공해 2년 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상시고용 1700여명 등 전체 1만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이중 대부분 춘천지역에서 충원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잘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엘엘개발 오상덕 대표이사는 "엘엘개발은 도민과 시민의 염원을 함께 실현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 지역 청년인재를 발굴하고 채용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레고랜드 조성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있지만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대표는 "지난해 강원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는 등 레고랜드 코리아의 발전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면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자금 조달뿐만 아니라 모둔 부분에서 최선의 서비스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대 신승호 총장은 "젊은 학생에게는 지금보다 앞으로 무슨 꿈을 꾸느냐가 더 중요하다"면서 "춘천은 그간 침체되고 특별한 활력이 없었지만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으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레고랜드가 엔터테인먼트에 머물지 않고 연관산업인 디자인 등 공학적 분야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강원대학교 레고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은 장인배 메카트로닉스학과 교수를 단장으로 해 3월 중 사업단을 출범, 레고를 테마로 한 실험실 및 프로그램과 디자인 연구실을 운영하고 레고 캠프 및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올해 메카트로닉스학과 3학년 중 희망자를 선발해 5~6명의 학생을 레고 창의인력으로 양성, 2년 후 개장 예정인 레고랜드 코리아에서 채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