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울산중부도서관(관장 도재환)을 비롯한 울산지역 4개 공공도서관은 4일부터 5일까지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프로그램' 입학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중부도서관에서는 4일 오전 '글사랑학교' 입학식을 가졌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학업에 필요한 교과서 및 워크북, 책가방 등이 배부돼 늦깎이 초등학생들의 학습도전에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글사랑학교는 1단계(초등1-2학년), 2단계(초등3-4학년), 3단계(초등5-6학년)과정 중 올해는 1단계와 2단계 과정을 운영하며, 3단계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울산시교육감 명의의 초등학교 졸업 인정서가 수여된다. 지난해 글사랑학교는 국어·수학 교과목 이외에도 봄∙가을소풍, 한글백일장 참가, 야외수업 등 재미있고 다양한 수업운영으로 24명의 학생들이 1단계 과정을 이수했으며,이들은 올해 2단계과정에 참여한다.
남부도서관(관장 이상천)에서 운영하는 '글샘행복학교' 역시 지난해 1단계를 시작으로 올해 2단계를 실시한다. 2단계는 매주 화·목·금요일 주3회 수업으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며, 수강료 및 학용품 등은 무료로 제공된다.
동부도서관은 5일 오전 동구 전하노인복지관에서 '한글사랑학교' 입학식을 갖고, 책가방 전달, 축하 떡케익 자르기, 기념사진 촬영 등의 행사를 갖는다. 한글사랑학교' 는 글교육과정 외에 다양한 재량활동, 체험학습 등의 교육을 실시하는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울주도서관(관장 한복희)은 4일 오전 도서관 별관 2층에서 '글나래학교' 입학식을 갖고, 축하 공연으로 동화구연가의 축하공연과 함께 15명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입학 허가 선언, 담임교사 소개, 책꾸러미 증정 및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한편, 울주도서관은 올해 시교육청으로부터 2015년 초등학력인증문자해득교육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됐으며, 동부도서관과 함께 1단계(초등 1~2학년 수준)과정을 시작한다.
도서관 관계자는 "뒤늦게 배움의 길에 들어선 만큼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졸업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어르신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도 힘쓰는데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