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부산시는 오는 5일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산림내 무속행위,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산불발생 위험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돼 산불대책본부 운영 강화, 비상근무 등 산불예방 및 대응에 총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정월대보름에 완벽한 산불방지 예방 추진을 위해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을 강화한다. 특히 대책본부에서는 산불방지 점검반을 편성해 구·군 등 20개 기관에 대한 격려와 함께 근무실태를 점검하는 등 산불방지 특별근무를 실시한다.
정월대보름인 5일에는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구·군 및 시설공단 직원이 순찰에 나서 산림에서의 무속행위나 달집태우기 등에 대한 계도에 나선다. 이날 새벽에는 사찰·암자, 계곡, 약수터, 바위틈새, 토굴 등 무속행위 예상지역에 출입하는 시민들에 대해서는 양초, 향 등 인화물질을 일제히 수거할 방침이다.
또, 5일 낮에는 소방헬기를 동원해 산불예방 계도방송과 감시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달맞이객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집중 실시하는 등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산불취약지에 산불감시원을 집중 배치하고, 산림인접지에서의 쥐불놀이 금지 계도 등 산불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한다. 산림 내 사찰·암자와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유사시 신속한 출동을 위해 진화차량의 급수, 각종 진화장비를 점검하는 등 산불발생에 대비해 초동진화태세 확립과 산불피해 최소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 허영수 산림녹지과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달맞이를 위해 입산하는 시민들은 성냥, 라이터, 버너 등 인화물질 휴대하지 않기, 입산이 금지된 장소에 들어가지 않기, 산림인접지에서 담배꽁초 버리지 않기 등 산불로부터 소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는데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