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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4월 광주 보선 무소속 출마”…9일 탈당할 듯

문재인, “최종 확정 된게 아니라면 다시한번 경선에 참여하기를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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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5.03.04 16:19:29

▲새정치민주연합 천정배 전 의원이 오는 9일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4·29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 출마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야권의 정치적텃밭인 광주에서 야권 분열이 현실화된 가운데 선거가 치러지게 됐으며, 이후 야권 지형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자료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천정배 전 의원이 오는 9일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4·29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 출마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야권의 정치적텃밭인 광주에서 야권 분열이 현실화된 가운데 선거가 치러지게 됐으며, 이후 야권 지형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천 전 의원은 이날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도 “4월 광주 보선에 시민후보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그동안 귀한 의견을 준데 대해 감사하다. 앞으로 많이 성원해 달라”고 말하면서 오는 9일께 기자회견을 하고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핵심측근은 “현재의 야권이 제대로 된 쇄신이나 개혁 없이 정권교체를 위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야권의 변화와 호남정치의 복원을 위한 고심어린 결단”이라고 말해 지난 1월 대선 후보 출신의 정동영 전 의원이 탈당하고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국민모임’에 합류한데 이어 대표적 중진인사인 천 전 의원이 추가로 탈당키로 함에 따라 당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7·30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당시 공천을 신청했으나 배제된 바 있는 천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법무장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냈으며, 이미 새정치연합이 4월 보궐선거 후보 공모를 마감한 지난달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공모에 응하지 않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앞서 문 대표는 천 전 의원과 만나 당 잔류를 요청하며 탈당을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져 천 전 의원의 탈당이 출범 초기의 문 대표 체제의 안정화 및 선거 승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 당내 대표적 중진이 탈당해 텃밭에서 무소속 출마하는 것을 놓고 당내에서는 부정적 시각도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다.

 

현재 새정치연합이 김성현 전 민주당 사무처장, 김하중 중앙당 법률위원장, 조영택 전 의원 등 3명(가나다순)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 후보를 가리기로 한 가운데 국민모임과 정의당도 일단 독자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이다.

 

다만 천 전 의원은 ‘무소속 시민후보’ 개념으로 새정치연합 후보와 일대일대결을 펼치는 구도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일각에서는 천 전 의원과 국민모임, 정의당간의 선거연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날 전주 지역 방문 일정 중 천 전 의원의 탈당 소식을 들은 문 대표는 “언론 보도를 직접 보고 확인하지 못해 (말하기) 어렵긴 하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 당으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라며 “최종적으로 확정한 게 아니라면 다시 한 번 권유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천 전 장관이 아시다시피 우리 당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 중 한 분이시기도 하고, 또 당의 원내대표도 지내신 분으로 우리 당을 지금까지 이끌어온 분 중 한 분”이라며 “그런 만큼 우리 당의 경선에 참여해주시기를 바랐고 그렇게 또 권유도 드렸었는데, 만약 다른 길을 선택하신다면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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