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은 3일 위원회실에서 지난 해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학교 현장과 학생들의 전반적인 안전 상태를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분야별 특별 점검 보고회를 실시했다.

이번 보고회는 김복만 교육감을 비롯해 시교육청 간부 공무원과 교육지원청의 국·과장급 공무원이 참석해 소관 분야에 대한 2014년 안전점검 결과와 2015년 점검 계획을 공유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1년 동안의 현장점검을 통해 1천6백69건의 안전 조치를 완료했으며, 공사 기간이 장기간 소요되거나 예산 미확보 등의 사유로 조치가 완료되지 않은 43건에 대해서는 연내 조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교육청은 2014년도 점검에서 파악된 성과와 과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2015년부터는 교육감의 공약사항인 학생안전통합시스템과 연계한 분야별로 학생생활과 밀착된 안전점검을 실시해 선제적 안전관리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중간점검 보고회 이후 학교의 자체 안전점검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학교 안전점검 종합 매뉴얼' 을 지난 해 12월에 각급 학교에 보급해 5개 영역의 20개 항목에 대한 종합 안전점검표를 제공했고, 지난 2월에는 '360° 학생 생활밀착형 안전행동 매뉴얼' 을 제작·보급해 각 영역별로 학생들의 안전행동을 위한 매뉴얼과 교사의 지도서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월 말에는 유치원과 전 학교 안전담당교사를 대상으로 '학생 7대 안전교육 표준안' 전달 연수를 실시했다.

시교육청이 점검하는 학교현장 안전관리 분야는 △교육시설물 안전관리 △유치원 안전사고 예방 △급식안전(식중독) 및 감염병 관리 △학원 및 평생교육시설 안전관리 △기숙사 및 운동부 생활 안전관리 △통학(학원)차량 안전관리 △학생 안전사고 예방 △보육시설 안전관리 △과학(실험)실 안전관리 △화재·자연재난 대비 △재해·재난 대비 태세 점검 △기타 점검 활동 등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2014년도 안전점검 활동에 이어 2015년도에도 12개 분야의 58개 항목에 대해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중간보고회와 연간 보고회를 정례적으로 실시해 안전사고 없는 행복한 학교 환경 조성에 최우선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