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정미영 교수.
(CNB=최원석 기자) ‘눈 맞춤, 경청하며 고개 끄덕이기, 웃어주기...’ 의사들의 이같은 ‘몸짓언어’가 환자들에게 신뢰도와 진료만족도을 더 높이는 것으로 분석해낸 박사 논문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동명대 신문방송학과 정미영 교수가 최근 획득한 ‘의사의 언어·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이 진료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 정교화가능성 모델을 중심으로’라는 언론학박사 학위 논문(경희대 일반대학원)이 바로 그것.
정미영 교수는 논문에서 환자들은 의사의 전문성 이외에 언어와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도 상당한 신뢰와 진료만족을 얻는 것으로 밝혀냈다.
의사의 언어 및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이 진료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구조적으로 분석해낸 이번 논문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았던 주제여서 여타 논문과 차별화했으며, 현실적 실용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논문은 ▲의사에 대한 환자의 신뢰형성은 무엇보다 의사의 전문적 능력에 의해 결정되지만 ▲언어 및 비언어 커뮤니케이션도 환자의 신뢰성을 높이므로, 눈 맞춤도 자주 해주고 환자의 말에 경청하며 웃어주고 고개를 끄덕여 주는 등의 몸짓언어를 활용한 비언어행위를 많이 할수록 환자들은 의사를 믿고 따르게 된다고 밝혀냈다.
또한 ▲의사의 전문성, 언어 및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외형적 매력성이 진료만족도에 주는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외형적 매력성은 진료만족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냈다.
정 교수는 이번 논문 연구에서 1차 개인병원(성형외과·산부인과 제외)을 방문한 경험을 6개월 이내에 가진 20대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의사의 언어 및 비언어 커뮤니케이션과 진료만족도와의 효과적인 설득전략을 모색했다.
그는 “의사의 언어 및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구성요소를 밝혀내기 위해 의사 간호사 환자를 대상으로 포커스그룹인터뷰(FGI)를 실시함으로써, 의료 현장에서 의사의 커뮤니케이션 스킬 향상에 실용적인 도움을 주는 제언을 해 가치롭다는 평가를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