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를 맞이했지만 성남시 중고등학교 교복 구입이 서민들에게 이중의 고통을 주고 있는 가운데, 3년째를 맞이한 성남교복은행 교복 나눔 집중행사가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루 5천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다녀갈 정도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성남시의회 1층 로비에서 운영되는 성남시 교복나눔 집중행사장을 찾은 학부모들이 3천원 미만으로 책정된 교복(넥타이, 윗도리, 바지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는 행사를 가졌다.
성남교복은행이 주최한 이번 행사 의미는 교복나눔운동을 통해 얻어진 판매금은 교복을 기증한 각 학교에 장학금으로 지원되며, 교복세탁작업은 성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에 있는 세탁소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성남시 교복나눔운동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 한 최승희 시의원은 "교복나눔운동을 통해 학생들은 아나바다 정신으로 기부문화와 절약 정신, 공유경제에 대한 실질적인 체험도 할 수 있는 좋은 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교복을 서로 나누고 아끼고 바꿔 쓰는 의미를 넘어 마음과 사랑을 전하는 것"이라며 “성남 교복은행이 정성과 사랑을 담은 좋은 모범사례를 열어가 주시는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교복나눔운동에 동참하는 성남지역 학교는 풍생중, 성남서중, 태평중, 문원중, 은행중, 창곡중, 성남동중, 숭신여중, 수진중, 풍생고, 성남서고, 성일고, 숭신여고, 성보경영고, 복정고, 동광고, 한솔고, 불곡고, 태원고, 분당중앙고, 보평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