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부산시는 정부 파독 53주년과 광복 70주년을 맞아 1963년 이후 독일로 파견됐던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정부파독 광부·간호사 19명을 3월 4일 낮 12시 시청인근 음식점(더파티 연산)으로 초청해 대통령 감사서한을 전달하고 점심을 함께 하며 환담을 나눈다고 3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 자리에서 정부 파독 53주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올해 광복절에 즈음해 파독광부·간호사가 함께 하는 '한국·독일 시민기념음악회' 를 지원키로 약속하고, 파독광부·간호사들의 노고와 희생에 대한 합당한 예우와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최근 국회에서 활발하게 논의가 진행중인 '파독광부·간호사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에 적극 돕겠다고 약속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함께 할 하대경 (사)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협회장은 "부산시가 광부·간호사들께 가져주는 관심에 감사드린다" 며 "시의 이러한 관심을 잘 새겨서 이분들을 위해 좀 더 노력하겠다" 고 전할 예정이다.
또, 초청자를 대표해 김종기(파독광부, 70세)씨는 "오늘의 이 자리를 통해 그 동안에 국가와 국민을 대신해 희생한 분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부산시의 초청에 감사드린다" 고 밝힐 예정이다.
서병수 시장은 이 자리에서 "늦은 감이 있지만 광부·간호사 여러분들께 우리 사회의 진심어린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며, "우리나라가 6.25전쟁 직후 폐허와 가난 속에서 허덕일 때 독일로 떠난 광부·간호사 여러분들의 땀과 눈물로 벌어들인 외화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값진 밑거름이 되었음을 잘 알고 있다" 며, "고된 노동과 이역만리 타향살이를 마다 않고 조국 발전과 근대화를 위해 젊음을 바치셨던 파독 근로자 여러분들께 새삼 깊은 감사를 드린다" 고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파독광부·간호사의 등장으로 크게 인기를 모았던 영화 '국제시장' 흥행 및 6.25, 흥남철수, 피난생활 등 국제시장과 관련된 컨텐츠를 활용한 영화카페를 국제지하도상가 또는 국제시장 내에 조성해 역사스토리 공간, 영화세트장, 휴식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