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2014년도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을 공개한 결과 상위 1위는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하위 1위는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이 기록했다.
후원금 모금액 한도는 지역구 의원은 3억원, 비례대표 의원은 1억5000만원이다. 지난해 모금액은 전체 504억원으로, 일인당 평균 1억6860만원으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의원은 일인당 평균 1억7500만원, 새정치연합 의원은 일인당 평균 1억6천400만원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 모금액 상위 20위 vs 하위 20위 의원은?중앙선관위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의원 299명(옛 통합진보당 포함) 가운데 가장 많은 모금액을 기록한 인사는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3억1066만원)이다. 대표적 친박(친박근혜) 인사인 김 의원은 지난해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고 최근 청와대 정무특보로 임명됐다.
2위는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3억803만8원)이며, 정의당 심상정 의원(3억423만6998원)이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당별로 보면 상위 20위권에는 새누리당 15명, 새정치연합 4명, 정의당 1명이 이름을 올렸다.
- 2014년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 상위 20인 1위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3억1066만원
2위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 3억803만8원
3위 심상정 정의당 의원 3억423만6998원
4위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 3억229만8190원
5위 강기정 새정치연합 의원 3억64만원
6위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 3억21만8257원
7위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 3억20만원
8위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 3억원
9위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 3억원
10위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2억9999만2806원
11위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 2억9999만원
12위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 2억9996만6202원
13위 김윤덕 새정치연합 의원 2억9996만4000원
14위 김관영 새정치연합 의원 2억9989만원
15위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 2억9987만6000원
16위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 2억9986만200원
17위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 2억9984만원
18위 박병석 새정치연합 의원 2억9980만원
19위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 2억9976만2610원
20위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2억9974만원
후원금 최하위는 새정치연합 권은희 의원(1705만원)이다. 이어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2953만원),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387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 12명, 새정치연합 7명, 무소속 1명이다. 새누리당 의원이 상위권은 물론 하위권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 2014년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 하위 20인 1위 권은희 새정치연합 의원 1705만원
2위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 2953만원
3위 박윤옥 새누리당 의원 3875만원
4위 진영 새누리당 의원 3909만7637원
5위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 3935만원
6위 심재권 새정치연합 의원 3965만원
7위 유대운 새정치연합 의원 4020만원
8위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 4044만원
9위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 4066만20원
10위 양창영 새누리당 의원 4070만626원
11위 이해찬 새정치연합 의원 4138만원
12위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 4232만원
13위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 4313만3529원
14위 도종환 새정치연합 의원 4459만8000원
15위 문희상 새정치연합 의원 4471만원
16위 유승우 무소속 의원 4492만원
17위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 4686만8600원
18위 홍의락 새정치연합 의원 4751만원
19위 황인자 새누리당 의원 5076만원
20위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 5187만2000원
◇ 여야 주요 인사들 후원금은 얼마여야 주요 인사들의 후원금 모금액도 주목 받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해 2억9900만원을 모금해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2억7100만원으로 전체 48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억8600만원으로 37위를 차지했고,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억7500만원으로 127위를 기록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7400만원(262위), 정갑윤 국회 부의장은 3억원(7위), 이석현 국회 부의장은 1억6천500만원(139위)을 각각 모았다.
모금액 1위를 기록한 김재원 의원과 함께 정무특보로 이름을 올린 윤상현 의원은 2억9천800만원(27위)을, 주호영 의원은 2억8700만원(36위)으로 나타났다.
현역의원 출신 각료인 이완구 국무총리는 2억6000만원(61위), 최경환 경제부총리 1억4000만원(178위), 황우여 사회부총리 8300만원(245위),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 1억2천600만원(195위)을 각각 모금했다.
해양수산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유기준 의원과 유일호 의원은 각각 1억6800만원(137위), 1억9천700만원(107위)을 모았다.
새누리당 중진 의원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2억9천900만원(20위)을, 이재오 의원은 5800만원(276위)을 각각 기록했다.
새정치연합 중진 의원인 박지원 의원은 2억9400만원(31위), 김한길 전 대표는 1억1천600만원(209위),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은 4400만원(285위)을 각각 후원 받았다.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1억7천400만원(133위)을 모금했다.
지난해 말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결정으로 해체된 통합진보당 소속 전 의원들도 적지 않은 금액을 후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병윤 전 의원은 1억7천500만원, 이상규 전 의원은 1억7000만원, 김미희 전 의원은 1억5600만원, 김재연 전 의원은 54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돼 대법원에서 징역 9년에 자격정지 7년을 선고받은 이석기 전 의원도 5400만원을 후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