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제조업 실적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2월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과 같은 65를 기록했고,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60으로 조사됐다. 다만 3월 제조업 업황전망BSI가 전월보다 9포인트가 상승한 74로 나타났고, 비제조업 역시 5포인트 상승한 66을 기록하는 등 호전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2월 강원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도내 제조업 매출과 채산성, 자금사정 모두 전월에 비해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3월 들어 경기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가의 현재 경기수준에 대한 판단과 향후전망 등을 설문조사해 전반적인 경기동향을 파악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 BSI)는 기준치인 100을 초과한 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수가 부정적인 응답업체수보다 많음을, 100미만은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실제로 2월 매출BSI 실적은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78을 기록했다. 채산성BSI와 자금사정BSI 역시 전월대비 각각 3포인트와 4포인트가 상승한 81, 78로 조사됐다.
3월 업황전망BSI는 매출과 자금사정은 전월대비 각각 11포인트와 6포인트가 상승한 88, 81로 나타나 호전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채산성BSI는 전월과 같은 85를 기록, 내수부진과 경쟁심화 등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제조업의 사정은 더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월 실적을 보면 매출BSI는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한 62를 기록했고, 채산성과 자금사정BSI 역시 각각 2포인트 하락한 66, 62로 나타났다.
3월 업황전망BSI의 경우 채산성과 자금사정은 다소 호전될 것이란 기대 속에 각각 4포인트와 3포인트가 상승한 72, 67로 조사된 반면 매출은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업은 중화학공업과 경공업을, 비제조업은 건설업, 도소매, 운수, 사업서비스, 기타 등 5개 업종을 의미한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45.8%), 경쟁심화(7.3%), 인력난·인건비상승(7.3%) 등이었고,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28.5%), 자금부족(14.9%),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1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