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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중동순방 집권 3년차 첫 행보

쿠웨이트 첫 일정, 국왕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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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정숙기자 |  2015.03.02 11:02:51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국제공항 왕실터미널에 도착, 알-이브라힘 왕실부 국왕자문관 등 환영나온 인사들과 환담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사상 최대인 116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중동 4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첫 순방지인 쿠웨이트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기업이고 중소기업이고 할 것 없이 관심이 많다”며 “우리의 다양한 기업들이 가서 서로 협력할 일이 많아졌다. 그래서 이번에 많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옛날에 오일쇼크로 갑자기 경제가 탄력을 잃을 뻔 했다가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자’고 해서 여러가지를 극복하고 나라가 발전했는데 이번에 ‘제2의 중동붐을 일으키자’ 하는 것도 중동지역 국가들하고 인연이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경제라는 것이 ‘시장’ 하면 우리나라 시장만 생각해 갖고는, 그런 나라는 ‘우물 안 개구리 식’이라 발전을 못한다”며 해외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시장 하면 세계시장을 생각하고, 자꾸 여러가지 외교와 이런 것을 통해 경제 지평을 넓혀야 그 나라 경제도 발전하지 우리끼리 어떻게 해보겠다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순방을) 다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보건·의료, ICT 등 첨단 기술력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외국에 수출해 신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것과 중동의 자원 부국들이 산업 다각화를 통한 경제발전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 맞아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순방의 취지를 직접 설명하고 나선 것은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올해 정부출범 3년차를 맞아 가시적 성과를 내야 상황에서 앞으로 소통에도 더욱 신경쓰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한편, 박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의 첫 일정으로 셰이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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