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3.02 00:51:54
빠른 속도로 대표되는 4세대(4G) 기술을 지나 데이터 용량과 사물인터넷(IoT)과 연계성을 중심으로 한 5세대(5G) 기술의 세계 표준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를 첨단·IT산업의 선두주자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교통 인프라 확충과 함께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 Cooperative Intelligence Transportation System)를 도입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올림픽 수송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강원발전연구원 김재진 부연구위원은 '지능형교통체계와 동계올림픽 수송체계 고도화'를 주제로 한 정책메모에서 국토교통부의 2020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 기반 신시장 창출을 위해 동계올림픽을 기술선진화와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2020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와 관련 현재 2020년까지 관련기술의 표준화, 성능인증, 제도적 근거 마련, 시범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시 설 연휴 교통량과 함께 국내외 관람객 통행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집중되는 교통량을 원활히 수송하고 효율적으로 분산시키기 위해서는 개최지역을 중심으로 도로・철도 등 교통 인프라의 확충과 공사기간 단축 등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 Cooperative Intelligence Transportation System)의 도입이 관심을 끌고 있다.
올림픽 기간 중 발생하는 교통수요를 처리하는데 교통 인프라를 늘리는 등 하드웨어적 접근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기존 지능형교통체계(ITS)가 사후 대응 중심인데 반해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는 차량, 인프라(도로·정보수집 장치·관제센터), 보행자 간 실시간 통신과 차량제어를 통해 사고위험을 사전에 인지해 예방하는
진보된 시스템이다.
특히 동계올림픽 기간 지원차량 및 관람객 수송차량들 간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과 교통운영 및 제어, 기상악화, 돌발 상황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의 도입은 필수적인 상황이다.
강원발전연구원 김재진 부연구위원은 "동계올림픽 개최 확정 이후부터 지금까지 경기장 및 도로와 철도 등 기반시설 확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제 소프트적 관점에서 동계올림픽 수송대책을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동계올림픽의 첨단교통시스템 도입은 우리나라와 강원도가 첨단·IT산업의 선두주자라는 이미지와 가치를 창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