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서병수 부산시장은 28일 동구, 중구, 서구, 사하구의 원도심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사업 일환인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상상투어버스'(만디버스)의 운영계획에 따른 각 지자체별 현안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산복도로 현장을 방문했다.
동구지역의 호랭이(안창)마을과 까꼬막, 유치환의 우체통, 장기려기념관, 168계단, 이바구공작소를 방문했다.
호랭이(안창)마을 주민협의회회장인 이창웅씨는 "6,25 동란 후 집단적으로 거주지를 형성한 안창마을은 하천위로 주택이 건설돼 있어 집중호우시 하천의 범람 위험을 안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호계천의 생태하천 복원이 시급하고, 동의대학교 후문과 연결되는 다리를 건설해 안창마을과 진구간의 주민 생활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고 요청했다.
동구의 게스트하우스인 까꼬막은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의 부족해 주민들의 실질 소득으로 연결되지 않음을 지적했다. 유치환의 우체통은 부산지역의 옛 모습을 담은 우편엽서가 판매되고, 작성된 편지는 1년 뒤에 수신인에게 배달된다. 장기려 기념관은 장기려박사의 인생관, 삶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또, 168계단은 동구 초량 차이나타운과 연결되는 계단에 모노레일을 설치해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에 편의를 제공해 줄 계획이다. 이바구 공작소는 지난 시절의 신문기사가 전시돼 있다.
서병수 시장은 "작년에 '관광진흥법' 의 개정으로 게스트하우스를 건설해 전통적인 부산모습을 보여줘 관광객들의 유입과 주거환경이 열악한 원도심지역에 대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서 생활수준 향상과 역사박물관 등을 통해 주민소득 향상이 필요하다" 며, 또, "이를 위해 편의시설 확충과 관광객들이 편히 쉬고, 먹을수 있는 장소를 발굴하여 개발할 필요가 있다" 며 "도시재생사업은 일자리 창출과 주민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이를 개발하기 위해 시에서 지원해야 할 것과 주민들이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 고 역설했다.
중구의 오름길 모노레일과 산리마을회관을 둘러보고, 금수현 음악살롱을 방문했다. 산리마을은 산리협동조합에서 운영하며,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사하구청 관계자는 감천문화마을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올해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나, 지역주민들의 실질소득과 연결되지 않고, 주차 및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 한계를 보이고 있어 마을버스의 증차나 노선 연장을 요청했다.
서병수 시장은 "감천문화마을이 도시재생사업의 롤모델이 되었고, 메트로폴리스어워드상을 수상했다" 며 "감천문화마을을 사랑하는 예술인, 지역주민에게 이 불씨를 놓치지않고 제대로된 마을을 만들어 달라" 고 말했다.
서구에서는 비석문화마을과 아미문화학습관, 하우스프로젝트, 대마도 전망대 조성지역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