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차단방역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는 27일 춘천시 동산면사무소에 구제역 차단방역에 사용되는 소독용 생석회 550포를 긴급 지원했다.
춘천시 동산면 군자리 소재 한 양돈농장에서 지난 22일 구제역이 발생해 590여마리를 긴급 살처분하는 한편 농장과 주변 도로를 중심으로 이동제한 등 긴급 방역조치가 실시되고 있다.
강원농협은 이날 축산농가의 재산인 가축을 구제역으로부터 보호하고 구제역이 추가적으로 확산되지 않고 종식될 수 있도록 방역용 생석회를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에 긴급 지원했다.
이날 전달된 생석회는 춘천시를 통해 축산농가에 공급돼 농장 차단방역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강원농협은 도내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해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초동대응용 방역용품 비축기지 운영을 강화하는 한편 생석회 총 4160포를 지원했다.
조완규 본부장은 "구제역 차단을 위해서는 매일 농장 안팎을 철저히 소독하고 철저한 백신접종이 구제역 차단에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하며 "농협은 모든 역량을 집결해 구제역 조기근절에 최선을 다해 청정강원 축산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춘천 동산면 군자리와 원주 소초면 평장리 양돈농장에서 지난 22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해당 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분석을 의뢰한 결과 23일 양성으로 판정돼 사육 중인 돼지 590여 마리와 1000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