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중소기업 청년인턴사업' 의 구인기업 범위를 부산지역뿐만 아니라 해외지역까지 확대 시행하는 가칭 '부산시 청년취업인턴사업' 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가칭 '부산시 청년취업인턴사업' 은 청년층 취업을 제고하고자 대학생에게만 한정했던 이전의 해외인턴사업의 참여 대상을 확대하며, 현재 추진중인 '부산시 중소기업 청년인턴사업' 의 기능을 확대해 발전적으로 통합·추진하려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구인기업 범위가 부산지역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지역기업의 해외지사, 현지기업 및 그 외 해외 사업장(병원, 학교 등)까지 넓어진다. 또, 지역 대학생에게만 한정됐던 이전의 해외취업 인턴 기회가 당 사업 참여연령 범위에 포함되는 미취업 청년 모두에게 주어짐으로써 과거보다는 훨씬 폭넓은 구인·구직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현재 시행중인 '부산시 중소기업 청년인턴사업' 은 부산시 거주 만15세 이상 34세 이하(군필자의 경우 만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인턴으로 모집해 중소기업에 3개월 동안 근무하게 하고, 이후 정규직으로 자연스럽게 채용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상시근로자 5인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하고 인턴 임금 일부 부담 및 향후 정규직으로의 채용 의사가 있는 등 선정기준에 부합되는 중소기업에 3개월 동안 근무하는 청년인턴에 대해 1인당 월 1백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이후 인턴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하는 경우 추가로 월 1백만원의 인건비를 최대 3개월 지원해 오고 있다.
인턴에게는 기업 환경과 근무조건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이직률을 줄이는 효과가 있고, 기업은 인턴기간을 통해 검증된 인재를 직원으로 고용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과 신규채용에 따른 훈련시간과 경비를 절감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부산시 중소기업 청년인턴사업' 추진 결과 2010년 시행 이후 총 1천3백96명의 인턴을 지역의 중소기업에 배치해 1천1백45명이 인턴(3개월)을 수료했다. 그 중 1천17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돼 지금까지 89%의 전환율을 달성하는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연도별 전환율 : ‘10년도 88%, ‘11년도 94%, ‘12년도 83%, ‘13년도 97%, ‘14년도 83%
해외지역으로 확대·시행되는 '부산시 청년취업인턴사업' 도 '부산시 중소기업 청년인턴사업' 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부산울산지역본부 등 3개 취업 전문기관이 전담하고 있어 사업추진의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해외지역 청년인턴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해외 구인기업 수요조사, 사업규모 확정 등을 통해 세부 시행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며, 이르면 올 5월경에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