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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전통 풍어제(豊漁祭) 행사 개최

을미년 한해 무사무탈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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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권이재기자 |  2015.02.26 18:44:21

(CNB=권이재 기자)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2015년 기장군 전통 풍어제 행사를 일광면 칠암항 일원에서 정월 대보름인 오는 3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기장군 전통 풍어제는 음력 정월 대보름을 시작으로 6일간 개최되며, 기장지역 6개 어촌마을(두호, 대변, 학리, 칠암, 이천, 공수)에서 해마다 순연으로 개최됨으로 각 마을은 6년에 한번씩 풍어제를 지내게 되는 것이며 개최마을은 '기장군 전통 풍어제 추진위원회' 를 구성한 후 제주(祭主)를 뽑아 추진하고 있다.


예로부터 어업이 중요한 생계수단이었던 기장은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의 안전조업과 풍어가 주민들 삶의 중요한 일부분이었기에 마을마다 이를 기원하는 제(祭)를 해마다 올렸는데 이때 행해진 제(祭)가 동해안 별신굿이었으며 풍어제의 기원이 됐다.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 제82-가호로 지정된 동해안 별신굿은 마을 전체 주민이 참여해 마을을 수호하는 골매기 서낭신을 위시해 다양한 많은 신들을 청하고 기원드리는 마을 굿인데 어업이나 농업을 위한 자연에 대한 기원, 각 개인들의 건강, 장수, 사업번창의 기원, 마을 사람들의 화합 등 마을전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으로서 소규모 지역축제라고도 볼 수 있다.


굿거리는 부정굿, 골매기 청좌굿, 화해굿, 가망굿, 세존굿, 조상굿, 성주굿, 천왕굿, 용왕굿, 문굿, 제석굿, 부인굿, 황제굿, 대왕굿, 손님굿, 걸립굿, 대신굿, 서생굿, 군웅굿, 뱃노래, 도둑잡이, 등노래, 대거리, 심청굿 등 무려 50석이나 되지만 지역실정에 따라 굿거리가 조정돼 행해지는데, 이번 칠암마을에서는 27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칠암마을 풍어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풍어제는 오래전부터 행해온 어촌마을의 전통문화 계승적 차원을 넘어, 6년마다 돌아오는 기쁘고 의미있는 마을축제, 즉 마을 굿으로서 제(祭)를 모시는데 정성을 다해 어업경영비용 증가와 수산물 소비위축으로 인해 정체된 마을 분위기를 쇄신시키고 주민들이 보다 화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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