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는 국권회복과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인천창영초등학교에서 ‘제96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제96주년 3·1절을 맞는 이번 기념행사는 인천의 3·1독립운동 시발지인 창영초등학교에서 3ㆍ1만세운동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감으로써 구민 통합 및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개최된다.
이날 기념행사는 기념식과 만세운동 재현 시가행진으로 나눠 개최되며, 기념식은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기념식에 이어 열리는 만세운동 재현 시가행진은 기념식 참여자 전원이 태극기를 흔드는 가운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창영초등학교를 출발해 배다리 서적거리, 배다리 삼거리를 거쳐 동인천북광장까지 약 1km를 행진한다.
특히 이날 창영초등학교 운동장에는 태극기가 휘날리던 당시 3·1운동 현장을 재현한 포토존이 설치돼 그 날의 장엄했던 분위기를 느껴보는 자리가 마련되고, 동인천북광장에서 약 800m 거리의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에서는 무료 관람이 진행돼,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단위 참석자들이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을 경험하는 의미있는 하루가 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3·1운동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고 독립만세 운동이 보여준 민족적 역동성을 바탕으로 역사의식을 강화하고 애국선열의 정신을 기리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