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의 강원약곡(藥穀)'을 도모하는 국제회의인 '제2회 국제기장심포지엄 및 세계잡곡지도자회의 2015'가 25일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학계와 산업계, 관계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원도 잡곡의 우수성을 알리고 21세기 바이오시대를 주도하는 식의약소재로서 잡곡의 가치와 위상을 재조명, 지역경제 활성화와 잡곡산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이번 국제회의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심포지엄과 논문 발표로 진행된다.
제2회 국제기장심포지엄은 중국, 미국, 일본, 인도, 라오스, 한국 등 주요 기장 생산국 대표들이 모여 영양과 생리적 효능이 우수한 기장의 최신 연구 정보를 교환하고 기장을 활용한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증진을 위한 개발 전략과 산업적 이용 기술을 공유한다.
또 처음 열리는 세계잡곡지도자회의 2015(World Millet Summit 2015)는 국제협력에 의한 우리나라의 지역산 잡곡개발전략 수립을 위한 심도있는 논의와 긴밀한 협력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도내 잡곡재배면적은 전국 대비 15%를 차지할 만큼 전국 최고의 주요잡곡 주산지로 논보다 밭이 많은 지리적 특성으로 밭작물 재배기술이 집적화돼 있는 등 뛰어난 재배적지 환경과 수도권과 시장 접근성이 좋다는 강점이 있다.
찰옥수수의 경우 우수한 맛으로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아 재배면적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2014년말 현재 전국 재배면적의 39%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잡곡도 기능성과 영양가치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식품의 기능이 칼로리 중심에서 기호와 기능성 위주로 전환된 가운데 항암 및 항당뇨 효과가 있는 수수와 기장 등 백미에 비해 칼슘과 비타민, 단백질 등을 많이 함유한 잡곡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박철호 제2회 국제기장심포지엄 및 세계잡곡지도자회의 2015 조직위원장은 "기장과 잡곡의 생리생태와 재배기술, 유전육종, 영양과 효능, 식품가공, 의약소재개발, 향장소재개발, 생명공학, 민속학, 식생활교육, 식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논문발표가 기대된다"면서 "기장의 생산과 관광특산품 개발 등 이용 확대와 생명공학신소재 산업화를 도모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회 국제기장심포지엄 및 세계잡곡지도자회의 2015는 강원대학교 의생명과학대학 생명건강공학과와 국제기장학회, 생명공학연구소, 웰빙특산물산업화지역센터가 주최하고 강원도, 강원대학교, (사)한국자원식물학회, (사)식량나눔재단, (주)유켐, 구운식품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