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이 25일 국회 사랑재에서 제1회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갖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5일 열린 제1차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는 2월 국회에서 민생법안을 신속히 처리하는데 공감대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민현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공무원연금개혁 처리방안 등 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었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 국민경제를 살리는 법안 등을 포함해 민생법안을 신속히 처리하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특히 핵심 쟁점이 있는 법안들은 야당과 적극적으로 협상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해서는 국민대타협기구가 개혁안을 마련해야 공무원연금개혁이 성공적으로 진행 될 수 있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과정에서 당정청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동시장·공공·금융·교육 부문 등 4대 구조개혁과 관련해서는 “개혁의 필요성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이 부족했다”며 “향후 구조개혁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된 연말정산문제, 건강보험료 개편 문제는 향후 당정청간 대안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세월호 선체 처리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새누리당은 청와대와 정부와 긴밀하게 논의하면서 그 방식과 내용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민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또한 당정청은 국정의 운명공동체라는 인식을 갖고 이후 정책조정협의회가 주요 국정현안과 정책과정에 대한 실질적인 협의, 조정기구로 당과 정부의 정책의 신뢰성 등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날 협의회는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조원진·안효대·강석훈 정조위원장 등 새누리당 6명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 등 정부 측 6명,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조윤선 정무수석, 안종범 경제수석, 최원영 고용복지수석 등 청와대 측 4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