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으로부터 당진시가 '2015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로 선정됐다. 이로써 국비 1억1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25일 당진시에 따르면 "국립무형유산원이 주관해 매년 지자체를 1곳을 선정해 지역의 무형유산에 대한 조사연구와 기록화사업과 시연행사 및 학술행사를 개최하는 사업으로 전액 국비로 추진되고 있는데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공모방식에 의해 선정됐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시는 ‘올해의 무형유산도시’사업을 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우선 국립무형유산원과 MOU를 체결한 뒤 수행 연구단체 선정과 함께 지역에 산재한 무형유산에 대한 조사연구와 기록화사업에 돌입한다.
또한 발굴된 무형유산 중 대표 종목에 대해서는 영상 기록화 작업과 공연행사, 학술행사를 열어 우수한 무형유산에 대한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는 한편 지역 무형유산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당진시가 내포문화권의 역사문화도시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토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권호 당진시 지역자원조성과장은 "당진이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되어가는 과정에서 내포문화권으로서의 독특한 무형자산이 사라지고 있어 안타까운 생각이 항상 들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독특한 민속과 무형자산을 발굴, 보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의 대표적인 무형문화 유산인 기지시줄다리기는 지난해 3월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3개국과 함께 유네스코에 인류무형문화유산 공동등재 신청서를 제출해 올해 말 쯤 등재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