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동산면 비육돈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춘천시가 농장 주변 도로에 이동방역초소를 설치하는 등 차단방역 초소를 확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동산면 비육돈농장에서 사육중인 돼지 6마리가 발굽이 빠지고 170마리가 식욕 부진을 보이는 등 구제역 의심 신고를 접수, 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양성판정이 나자 23일 590여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
시는 구제역 판정 통보에 앞서 해당 농장에 현장 통제 초소를 설치한데 이어 500m 이내, 3km 이내 길목에 이동방역초소를 설치하고 24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방역 초소가 설치된 곳은 동산면 원창삼거리(새술막막국수 앞), 군자리 마을회관 인근 도로다.
현재 이들 초소에는 군인, 경찰, 공무원이 긴급 배치돼 운행 차량에 대해 24시간 소독 활동과 함께 가축, 축산물 적재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시는 축산 농가에 대해 소독 강화, 외부인 출입통제, 농가 간 방문 자제 등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과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이면 바로 신고(033-250-3790)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춘천 동산면 군자리와 원주 소초면 평장리 양돈농장에서 지난 22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해당 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분석을 의뢰한 결과 23일 양성으로 판정돼 사육 중인 돼지 590여 마리와 1000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