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장동현 사장(왼쪽)과 KT 황창규 회장(가운데),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사진 제공: SK텔레콤,KT,LG유플러스)
특히 올해는 이통 3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참가를 예정하고 있어 글로벌 무대에서의 리더십 경쟁도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전시관 조감도(사진 제공: SK텔레콤)
올해 이통 3사의 MWC 전시 주제는 ‘5G가 선보일 미래’다. 5G의 속도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사물인터넷 서비스가 주인공이 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이통사 가운데 유일하게 600㎡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다양한 5G 아이템을 출품한다. 전시의 모토는 ‘혁신의 신세계로의 여행’으로 잡았다.
지능과 효율·연결성 등을 갖춘 새로운 통신기술과 5G 네트워크와 결합한 IoT·위치기반·인텔리전스 등 다양한 5G 서비스 플랫폼을 공개한다.
스마프폰과 연동되는 ‘스마트 밴드’, 난청 보조 기능을 탑재한 이어셋 ‘스마트히어링 에이드’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 라이프웨어를 내놓을 예정이다.
KT는 ‘5G 시대의 혁신적인 삶’이라는 주제로 AT&T·보다폰 등과 공동 전시관을 구성한다.
거울 표면에 날씨·온도·교통정보 등 각종 정보를 표시하는 ‘스마트 미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공동 개발한 온라인투표시스템 ‘기가보트’, 소변으로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요닥 서비스’ 등이 주된 출품작이다.
특히 5G의 기반이 되는 10기가 인터넷을 비롯해 공연장 등 트래픽 밀집지역에서도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기존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을 LTE에 활용하는 기술, 9개 주파수 대역을 묶어 1Gbps의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 등 다양한 신기술을 공개한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주방·거실·서재·드레스룸 등을 갖춘 실제 집처럼 전시관을 꾸미고 관람객에게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기를 선보인다.
특히 사람의 목소리로 에어컨·조명 등 집안의 주요 가전을 컨트롤할 수 있는 IoT 솔루션 ‘홈매니저’를 최초로 공개한다.
▲KT 전시관 조감도(사진 제공: KT)
이통 3사 CEO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벌이게 될 리더십 경쟁도 이번 MWC 2015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황창규 KT 회장은 2013년 당시 이석채 회장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MWC 기조연설 무대에 서 글로벌 IT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황 회장은 3일 열리는 ‘5G를 넘어(5G & Beyond)’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실시간·대용량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5G 상용화와 사물인터넷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황 회장 외에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윤경림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이동면 융합기술원장, 강국현 마케팅전략본부장, 임태성 글로벌사업추진실장 등 핵심 임원들도 대거 출동할 예정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5’에 이어 MWC를 방문한다. 이통 3사 CEO 가운데 양대 전시회를 모두 찾는 CEO는 이 부회장이 유일하다.
이 부회장은 전시관 참관에 이어 시스코·화웨이·에릭슨·노키아·IBM·NTT도코모·차이나모바일 등 글로벌 ICT 기업의 경영자와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SK텔레콤도 신임 장동현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대거 바르셀로나로 날아가 5G시대 신사업 전략의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장 사장은 황 회장과 함께 GSMA 이사회에 참석해 통신업계 현안 해결과 ICT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달 CEO로 취임한 장 사장은 이번 MWC가 글로벌 데뷔 무대로, 국내 이통사 1·2위 업체 CEO 간 회동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