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국회의원 출신 각료들을 향해 “개혁에 성공하지 못하면 돌아올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완구 총리 임명 및 소폭 개각으로 인해 국무위원 중 현역 의원 출신이 6명으로 늘어난 것과 관련, “장관이라는 자리는 한 정치인의 경력 관리로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그는 “각료의 3분의1이 지역구 의원으로 구성되게 됐다”며 “발탁에는 감사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지역구 의원은 그만 데려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부로 가신 분들은 최대한 자율성을 갖고 권한과 책임을 다하시고 소통과 공감 형성으로 유연성을 발휘해 주셔야 한다”며 “타 부처에 자극을 줘서 성공한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 당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2월국회에 대해서는 “열흘도 남지 않았는데 경제활성화법 등의 입법 처리가 시급하다”며 “정치권은 네탓공방을 말고 남은 법안 처리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예정된 당정청협의회와 관련해서는 “설 민심을 바탕으로 국민 아픈 곳, 가려운 곳을 잘 찾아내고 의제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협의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정책을 시행할 때 국민에게 혼란을 주지 않고 특히 문제 생기기 전에 예방하고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