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열 국회의원(새누리당.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은 22일 강원랜드 계약직원의 무더기 해고사태와 관련해 기획재정부의 강원랜드 정원확대 불승인 조치를 강력 비판하고 재고를 촉구했다.
강원랜드 계약직원 무더기 해고는 2013년과 2014년 객장이 부족하다는 정부의 판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으로 객장을 확장하면서 부족한 인원을 아카데미 견습생 신분으로 3차에 걸쳐 충원했으며, 규정에 따라 2년 후에는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한 바 있다. 내달 24일 1차 288명에 이어 오는 5월 26일 1차 177명이 전환예정이었다.
염동열 의원은 정규직 전환이 예정돼 있는 강원랜드 계약지원들을 기획재정부가 강원랜드의 방만경영을 이유로 해고하도록 정원수 확정을 승인하지 않는 것은 폐광지역 자립경제 기반마련 및 폐광지 도시회생을 위한 청년일자리 창출이라는 정부의 정책기조와도 배치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염동열 의원은 이에 따라 설 연휴 기간 해고대상 직원가족들과 연쇄적인 만남 및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다음 주 중 기획재정부 최경환부총리를 직접 만나 강원랜드 사태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염동열 의원은 "어떤 희생이나 시련을 치르더라도 폐광지 자녀들이 처한 어려움이 해소되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겠다"면서 "지역출신 국회의원들과 협의한 결과 강원랜드 사태가 강원도 전체의 문제라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강원도국회의원협의회 차원에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랜드는 설 명절을 앞두고 기획재정부가 정원확대를 승인하지 않으면서 1차 288명 가운데 243명에게 해고가 통보된 데 이어 2차 177명도 추가적인 해고통보가 이어질 수 있어 지역민심이 크게 술렁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