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국무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기춘 비서실장이 18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난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17일 개각인사 발표 후 “김기춘 실장은 그동안 몇 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이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임 실장은 설 연휴가 지난 뒤 적절한 시일을 택해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실장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나라와 대통령을 위해 헌신해 오신 것을 여러분도 잘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춘 실장은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이 결정적 계기가 돼 정치권의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그는 곧바로 청와대를 나가지만 아직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당분간 공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후임으로는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권영세 주중대사, 김병호 언론진흥재단 이사장,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 허남식 전 부산시장, 황교안 법무장관,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